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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 신작에 '뽑기' 뺀다…일본서 첫 서브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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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실적 부진에 빠진 엔씨소프트가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는 11월에 내놓는 신작은 뽑기형 과금 모델을 빼버렸고, 일본에서는 첫 서브컬처 게임을 선보입니다.

    그동안 비관적이던 증권가의 평가가 달라지면서 최근 한 달간 주가도 15% 가까이 올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때와는 정반대 전략을 택했네요?

    <기자>

    리니지는 흥행한 만큼 탈도 많았던 게임이죠.

    한국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 원조이지만, 과금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리니지는 게임에서 이기려면 돈을 써야 했습니다. 아이템조차 '뽑기' 방식이었죠.

    그런데 엔씨소프트가 신작 '아이온2'에서는 과도한 과금 모델을 뺐습니다.

    그럼 어떻게 돈을 벌 건지, 아이온2 핵심 수익 모델을 살펴보면요.

    월정액 형태의 '배틀패스'와 월 2~3만 원 정도의 '멤버십'으로 구성됩니다.

    또 의상이나 무기 외형, 펫, 날개 등 외형 아이템을 유료로 판매하긴 하는데요.

    게임 속 능력치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소인섭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은 "성능 때문에 필수로 사야 하는 아이템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이용자들은 리니지와는 달리 적은 비용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겁니다.

    아이온2는 오는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에 동시 출시될 예정인데요.

    전작 특유의 공중 전투를 계승한 것이 특징이고요. 이용자 간 대결(PvP)보다 이용자 대 환경(PvE) 중심의 콘텐츠가 강화됐습니다.

    <앵커>

    아이온2가 흥행할 거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매출은 어느 정도로 예상됩니까?

    <기자>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흥행을 확신하는 신작입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가 "아이온2 등 신작에 자신이 있다"며 "내년 매출은 최소 2조 원"이라고 밝혔는데요.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은 1조 5,781억 원이었고요. 지난 1998년 창사 이래 처음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이온2 매출은 보수적으로 3천억~5천억 원으로 관측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아이온2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이온2의 초기 일 매출을 25억 원으로 추정했는데요. 국내에서만 18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앱스토어 1위가 넷마블의 '세븐나이츠리버스', 'RF 온라인 넥스트'입니다.

    각각 출시 초기 일평균 매출이 21억 원, 19억 원이었거든요. 이 부분을 고려했을 때 아이온2도 18억 원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본 겁니다.

    내년 매출은 엔씨소프트 전망치보다 많은 6천억 원 수준으로 예측했습니다.

    통상 게임에서는 승패를 좌우하는 아이템을 유료로 많이 팔면, 이용자들의 반발이 거세집니다. 재미가 줄어든다는 거죠.

    하지만 이용자들이 우려했던 지나친 과금 모델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NH투자증권은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 판매 등으로 가볍게 구성돼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시작된 도쿄게임쇼에서는 엔씨소프트가 첫 서브컬처 신작을 선보인다고요?

    <기자>

    일본은 북미와 중국과 함께 3대 게임 시장으로 꼽힙니다.

    이곳에서 엔씨소프트는 서브컬처 첫 신작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를 선보이는데요. 개발은 빅게임스튜디오가 맡았습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애니메이션풍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입니다.

    다양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헌팅 액션'이 특징인데요.

    서브컬처는 애니메이션, 만화풍 캐릭터를 앞세워 마니아층을 겨냥한 장르입니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에서 눈도장을 찍으려는 건데요.

    올해 도쿄게임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습니다. 772곳의 게임사들이 참가했는데요.

    전 세계 이용자들과 접점을 넓히는 전략적 무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외에도 내년에 출시할 신작이 6개 더 남았는데요.

    '타임 테이커스'와 '신더 시티' 외 4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장르도 배틀로얄, 슈터, 서브컬처 등 다양하게 구성될 예정인데요.

    특히 엔씨소프트가 오는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서 메인 스폰서를 처음 맡습니다.

    이 자리가 '아이온2'를 비롯해 기대작을 홍보하는 동시에 재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산업부 김대연 기자였습니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
    엔씨, 신작에 '뽑기' 뺀다…일본서 첫 서브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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