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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보다 20만원 싸다" 인기 폭발…가성비로 뜬 여행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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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도 '가성비' 챙긴다

    컨슈머인사이트 8월 주례여행 조사
    전월·연초 대비 일본은 감소세, 중국은 증가세
    무비자 입국 허용, 항공 노선 확대로 수요 증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해외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한국인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된 데다 항공노선 확대, 패키지 상품 출시가 쏟아지면서 수요가 늘었다.

    26일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의 '8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많이 다녀온 여행지는 일본(29%)이었다. 이어 베트남(14%), 중국(9%), 태국(7%), 대만(5%), 필리핀(4%) 순으로 집계됐다. 여전히 일본 수요 비중이 높지만 전월 대비로는 5%포인트, 연초와 비교하면 6%포인트 줄었다. 반면 중국은 전월 대비 3%, 연초 대비 2% 늘었다.

    중국은 해외 여행지별 관심도에서도 상승세다. 중국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예전에 비해 '커졌다'는 응답은 올해 8월까지 12%로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늘었다. 한국 내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배치에 대응해 중국이 시행한 한류 금지령 '한한령' 전인 2016년(22%)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6%) 대비로는 2배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곧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14%)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가 한국인에 대한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 여행 인플루언서 등이 가성비 여행지로 주목, 일본 대체 여행지로 부각하면서 여행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해외여행 국가다. 그러나 현지 물가 상승과 엔화 가치 상승으로 점차 일본 여행 매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그러면서 가성비를 추구하는 최근 여행 추세에 중국이 반사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항공 노선 확대로 접근성 개선되고, 여행사의 중국 패키지 상품 출시가 잇따른 것도 한몫 했다고 짚었다. 또한 환율이 안정적인 위안화 영향으로 가성비 여행지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여행은 경비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외여행자가 지출한 평균 여행비는 중국 105만4000원으로 동남아시아 평균(127만4000원)보다 20만원 적었다. 일본(106만8000원), 베트남(111만7000원)보다도 적은 액수다.

    또한 중국은 다양한 문화유산, 천혜의 자연환경, 이국적 요리 문화 등의 강점을 지니고 있어 여건만 갖춰진다면 좋은 '패키지 여행' 행선지로 부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중국은 개별여행과 패키지여행 비율이 50대 50으로 80%가 개별여행인 일본과는 큰 차이가 있었다"며 "여행업계 입장에서는 트렌드 변화를 선제적으로 읽고 차별화된 상품 포트폴리오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신용현 기자
    한경닷컴 산업IT부 신용현입니다. 자동차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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