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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韓 금융사 가치평가 제대로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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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카드업황 부진에 M&A도 어려워
    '금융사는 공공재' 인식 만연

    AI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韓 금융사 가치평가 제대로 못 받아"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국내 금융회사의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1등 카드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하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정 부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드사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 등에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금융사는 공공재’라는 인식이 만연한 것도 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금융사의 공공재적 역할만 강조하면 금융 선진화 측면에서는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IT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카드가 독자 개발한 AI 플랫폼 ‘유니버스’를 필두로 데이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AI 엔진으로 분석하고 가공한 데이터를 초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10월 일본 3대 신용카드사 스미토모미쓰이카드(SMCC)에 유니버스를 공급하는 계약을 처음으로 체결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카드가 순이익 1등 카드사로 성장하는 것도 좋지만, AI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며 “조만간 두 번째 유니버스 해외 판매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결제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코인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결국 코인의 시대는 올 것”이라며 “당장 상표 출연에 연연하기보다 스테이블코인이나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발생한 롯데카드 해킹 사태에 대해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며 “보안 예산 투입 확대는 물론 조직 개편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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