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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3장 넣었더니 애니메이션 '뚝딱'…中 AI 기술에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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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영상 생성형 AI 시장…'너자'도 선택한 中 비두

    베이징 중관춘, 성수테크놀로지 본사 가보니
    3개의 이미지만으로 30초 만에 동영상 '뚝딱'
    판 커지는 영상 생성형 AI 시장
    성수테크놀로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비두(Vidu)를 활용한 영상. 성수테크놀로지
    성수테크놀로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비두(Vidu)를 활용한 영상. 성수테크놀로지
    여성과 남성 캐릭터, 케이크 이미지를 업로드하니 30초만에 애니메이션 같은 동영상이 완성됐다. 단 3장의 그림 파일만으로 그럴싸한 숏폼(짧은 영상)이 만들어진 것이다. 극장에서 보는 애니메이션 영화와 질적으로 큰 차이도 느껴지지 않았다.

    22일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있는 성수테크놀로지 본사를 방문하니 직원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비두(Vidu)를 활용한 영상 제작 방법을 차분히 설명해줬다. 비두는 성수테크놀로지의 칭화대가 공동으로 출시한 플랫폼이다.

    AI에 대한 별다른 지식이 없어도 클릭 몇 번만으로 나만의 숏폼을 제작 가능했다. 성수테크놀로지 직원은 연이어 올 상반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중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2의 홍보 영상도 보여줬다. 이 역시 비두를 통해 제작한 홍보물이었다.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있는 성수테크놀로지 본사.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중국 베이징 중관춘에 있는 성수테크놀로지 본사.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비두는 텍스트나 사진을 업로드하면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플랫폼이다. 단 세개의 이미지만 업로드해도 AI가 알아서 인물, 복장, 환경 등 여러 요인을 이해하고 제어해 하나의 동영상을 생성해준다. 성수테크놀로지의 마케팅·브랜드 책임자는 류팅팅은 "AI 기술 발전에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큰 변화를 몰고 왔다"며 "과거엔 아이디어를 영상 콘텐츠로 만들려면 전문적인 기술과 시간, 노력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몇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자동으로 숏폼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수테크놀로지는 칭화대 AI 연구소와 알리바바그룹, 텐센트, 바이트댄스 출신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이다. AI 영상 콘텐츠 생산 플랫폼이라는 정체성을 명확하게 세우고 산업 현장의 실용성을 경영 목표로 세운 덕분에 설립 2년 만에 중국의 대표적인 AI 영상 생성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설립 초기부터 독자 기술 개발을 기치로 내걸며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형 서비스, 앱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군을 선보였다. 개인 창작자에서 기업 고개까지 폭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한 것도 이 덕분이다. 비두는 이미 200여개 국가와 지역에서 3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엔터테인먼트, 광고, 애니메이션·영화, 문화·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성수테크놀로지의 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비두(Vidu)를 활용한 영상 제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성수테크놀로지의 직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비두(Vidu)를 활용한 영상 제작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중국 시장에서 이같은 영상 생성형 AI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성수테크놀로지뿐 아니라 딥시크의 뒤를 이를 'AI 호랑이'로 불리는 즈푸AI, 중국 동영상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콰이서우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AI 기업들은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시장 규모를 키워나가고 있다. 단순한 텍스트나 이미지를 넘어서 영상까지 AI를 통해 자동 생성할 수 있게 되면서 콘텐츠 제작의 문턱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말 그대로 누구나 쉽게 숏폼 콘텐츠 제작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셈이다.

    중국 벤처캐피털 한 관계자는 "영상 생성 분야는 차세대 AI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며 "텍스트 생성보다 영상 생성은 더 직관적이고 파급력이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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