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원전 백지화땐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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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정산단가 '원전의 2.4배'
전력 구입비용 2.5조원 더 들어
"미래세대도 값비싼 대가 치를 것"
전력 구입비용 2.5조원 더 들어
"미래세대도 값비싼 대가 치를 것"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가는 원전보다 훨씬 비싸다. 원전은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데 반해 태양광·풍력은 날씨 등으로 발전량이 들쑥날쑥해 간헐성을 보완하는 추가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한전의 전력 구입비가 오르면 결국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된다”며 “원전 대신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믹스를 구성하면 다음 세대가 값싸고 안정적인 무탄소 전기를 쓸 기회를 잃게 된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는 전기 공급 불안정성으로 제조업 중심 경제 구조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탈원전을 강행한 대만에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대정전이 세 차례 발생했다. 올해 5월엔 마지막 원전(마안산 2호기)을 폐쇄한 직후 전국적으로 정전이 여러 차례 일어나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 TSMC 공장 등에 타격을 줬다. 이에 대만에서 최근 실시한 국민투표에서 원전 재가동에 찬성한 비율이 74.1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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