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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푸드 밸류체인 구축한 엄지식품, 해외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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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F 밸류업

    UCK의 HMR 볼트온 프로젝트
    수지스퀴진 합쳐 시너지 극대화
    마켓인사이트 9월 8일 오전 11시 14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UCK파트너스가 중소 식품기업 엄지식품과 수지스퀴진을 합병했다. 두 회사를 인수하기 전부터 구상한 밸류업을 위한 볼트온(동종 기업 인수) 전략이다. 이번 합병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K푸드 강소기업이 탄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엄지식품은 수지스퀴진을 합병해 사업부로 편입했다. 엄지식품은 2022년, 수지스퀴진은 2023년 UCK가 잇따라 인수한 회사다. UCK는 엄지식품과 수지스퀴진 인수를 추진하는 단계부터 두 회사의 합병을 염두에 뒀다.

    엄지식품은 알짜 중소 식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다. 냉동식품군 ‘톱2’로 불리는 만두와 볶음밥 제조에 강점을 지녔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차별화 지점이다.

    수지스퀴진은 제조시설이 없는 대신 제품 개발 역량이 뛰어난 회사다. 디자인과 마케팅, 영업에도 강점이 있다. 제품력을 기반으로 코스트코에 입점해 상품성도 인정받았다. UCK는 제조 경쟁력을 갖춘 엄지식품이 ‘흰색 도화지’라면 제품 개발과 마케팅 및 영업 역량이 뛰어난 수지스퀴진은 ‘화려한 물감’이라고 비유했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만두와 볶음밥, 육가공 제품군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회사는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엄지식품뿐이다. 경기를 많이 타지 않는 냉동식품 사업에서 폭넓은 주요 제품군을 확보하며 변동성이 더 낮아졌다. 제조부터 기획, 유통, 마케팅, 해외 영업까지 모든 밸류체인을 구축한 곳도 중소기업 중엔 엄지식품이 유일하다.

    엄지식품은 합병 이후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가율을 개선하고, 판매비 및 관리비를 효율화해 매출총이익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크게 늘었다. 2023년 159억원이던 엄지식품의 매출총이익(수지스퀴진과 합병 기준)은 지난해 2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내년 385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회성 비용을 제거하고, 합병 시너지 등을 고려한 조정 EBITDA는 내년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UCK는 엄지식품의 다음 목표로 해외 시장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엄지식품은 최근 미국 내 50여 개 샘스클럽 점포에 내년부터 냉동 만두와 볶음밥 등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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