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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적 개선되고 거래 대금 증가…'베스트 11' 중대형주 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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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유망주 살펴보니

    키움證·이수페타시스 등 11곳
    신고가 근접·영업익 추정 상향
    최근 거래대금 30% 이상 늘어

    11곳 중 6곳이 '반도체 소부장'
    한국카본·현대제철 등도 유망
    앞으로 코스피지수의 사상 최고치 행진은 어떤 종목이 주도할까. 전문가들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온 종목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그중에서도 하반기 탄탄한 실적을 기대할 만한 중대형주가 강세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신고가 종목이 장세 주도 가능”

    실적 개선되고 거래 대금 증가…'베스트 11' 중대형주 더 달린다
    11일 한국경제신문은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를 활용해 최근 신고가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는 종목 중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크고, 거래대금이 늘어나는 종목을 선별했다. 키움증권·이수페타시스·현대제철·DB하이텍·원익IPS·한국카본·대덕전자·RFHIC·티엘비·KH바텍·메타바이오메드 등 11개다.

    이들 종목은 △전날 종가가 52주 신고가(장중 고가 기준)의 90% 이상이며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존재하고 △최근 5거래일(1주일) 평균 거래대금이 8월 한 달(20거래일) 평균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최근 5거래일 평균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0.5%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했다.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시 상승세를 이끈 신고가 종목을 중심으로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할 때 소외됐던 종목들이 ‘키 맞추기’를 하기보다는 주도주들이 계속 시장을 끌어가는 게 국내 주식시장의 특징”이라며 “시장이 상승할수록 종목별 주가 모멘텀도 더 강해지기 때문에 신고가를 찍은 종목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

    ◇반도체 소부장 업종 눈길

    기준을 충족하는 11개 종목 중 6개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에 속해 눈길을 끈다. 이달 들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가 코스피지수를 견인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 중 시총이 가장 큰 종목은 엔비디아 등에 반도체 기판을 공급하는 이수페타시스다. 최근 인공지능(AI) 가속기용 기판과 더불어 네트워크 스위치용 기판 수요까지 늘어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진 만큼 기판 업체인 이수페타시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수페타시스의 하반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972억원이다. 작년 하반기 실적보다 89.23% 증가한 수치다.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7만1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메리츠·하나증권도 8만1000~8만2000원대로 목표치를 잇달아 상향했다.

    DB하이텍, 원익IPS, 대덕전자, RFHIC, 티엘비 등도 실적 개선 기대에 자금이 몰리며 신고가 돌파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이날 DB하이텍은 장중 5만3000원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티엘비의 경우 지난 2분기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62.2% 늘어난 641억원을 기록했다.

    ◇조선·금융업에도 자금 몰려

    코스피지수가 박스권에 갇혔던 8월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인 조선 섹터 중에서는 한국카본이 포함됐다. 한국카본에는 최근에도 거래대금이 몰리는 추세다. 최근 5일간 하루 거래대금 평균은 201억원으로 8월 평균 대비 25.33% 많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1조7597억원)과 비교하면 1.14% 수준이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의 보랭재를 만드는 이 회사의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 컨센서스는 169.5%에 달한다.

    키움증권도 다시 신고가 돌파가 임박했다. 7월 말 세제 개편안이 나온 뒤 제기된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결과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양지윤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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