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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이재용 회장 장남, 자원 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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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국적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이달 15일 입영해 39개월 복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오른쪽)가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경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오른쪽)가 2020년 10월 25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한경DB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인 이지호 씨(25)가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대한민국 해군 장교로 입대한다. 사병과 달리 장교로 복무하려면 복수국적자는 외국 국적을 포기해야 한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이씨는 오는 15일 139기 해군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입영한다. 그는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장교 교육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으면 12월 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훈련 기간과 임관 후 의무복무 기간 36개월을 포함한 군 생활 기간은 총 39개월이다. 보직과 복무 부대는 교육 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감안해 임관 시 결정된다.

    이씨는 200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미국 시민권이 선천적으로 부여됐다. 속인주의를 원칙으로 하는 한국에 따라 한국 국적도 보유하고 있다. 통상 선천적 복수국적자의 경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병역을 면제받는 것이 일반적이다. 복무 기간이 짧은 일반 병사로 입대해 복수국적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씨는 복수국적자로서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을 버렸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 고위층의 도덕적·사회적 책임)라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영주권 혹은 시민권을 보유한 병역의무 대상자가 자원 입영을 신청한 사례는 한 해 평균 100명 정도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을 버리고 군 복무를 택하는 것은 재계에서도 찾기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해외에선 주요 기업인이 장교 복무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례가 끊임없이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스웨덴 대기업 발렌베리그룹이 본보기다. 창업주 가문인 발렌베리가(家)는 창업자인 앙드레 오스카르 발렌베리를 필두로 5대 170년에 이르는 동안 경영에 참여한 가문의 일원들이 스웨덴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 전통이 있다. 세계적 물류기업 페덱스를 1971년 창업한 고(故) 프레더릭 W 스미스 회장도 여러 사업을 운영하던 부유한 가정에서 자랐고, 1966년 예일대 졸업 후 미 해병대 장교로 4년간 복무하며 베트남전에도 참전했다. 미국의 대부호였던 존 D 록펠러의 손자들인 로런스 S 록펠러와 윈드롭 록펠러는 2차 세계대전에 각각 미 해군 장교와 육군 장교로 참전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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