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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갈수록 정책 불확실성 해소…내년 코스피 3600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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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고수를 찾아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

    대주주 요건 상향될 것
    배당소득세 개편 시급

    반도체·금융·K컬처 등
    3분의 1씩 담는 것 추천
    "연말 갈수록 정책 불확실성 해소…내년 코스피 3600 간다"
    “코스피지수 저점은 3100선입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연말에 3300, 내년에 3600, 2027년에는 4000선에 도달할 겁니다.”

    신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으로 모건스탠리 이사를 지낸 강관우 더프레미어 대표(사진)는 7일 “코스피지수가 단계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증시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담은 책 을 출간한 그는 20여 년간의 애널리스트 경험을 바탕으로 여전히 데이터에 기반한 설득력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강 대표는 최근 증시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원인을 정책 불확실성에서 찾았다.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과 대주주 요건,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이 시장 참여자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연말로 갈수록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대주주 요건은 최소한 10억원 이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정책 논의가 길어질 순 있어도 정부가 추진 중인 ‘증시 체질 개선’이라는 원칙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 완화 등 세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주요 배당성장모형으로 분석하면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작년 평균 27% 수준인데, 이를 35%까지 끌어올리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이 20~30%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코스피지수 바닥을 3100선으로 제시했다. 3100선에 근접할 때마다 외국인을 비롯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방어선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그는 “연말까지 3300, 내년 3600, 내후년 4000선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승 근거로는 기업 실적 개선과 글로벌 금리 인하, 주주환원 정책의 본격화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기업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올해 8.9%에서 내년 9.5%, 2027년 9.8%로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정부도 대선 공약인 MSCI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다양한 시장 친화적 제도를 정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투자자들을 위한 포트폴리오 전략도 제안했다. 그는 “반도체, 지주·금융, 조선·원전·K컬처 업종을 3분의 1씩 담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세계에서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은 주식 중 하나이고 이익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지수가 오른다는 전제하에 방어적 자산으로 SK하이닉스와 함께 보유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지주회사와 금융주는 주주환원 정책의 수혜주로, 조선·원전·K컬처는 구조적 성장 섹터로 판단했다.

    다만 최근 강세를 보인 방산주는 “상당히 비싼 수준까지 올라왔고, 유럽의 방산 기업 우선주의 영향이 개입할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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