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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만원 줄게, 니가 가라 시골"…'반값 여행'에 핫플로 뜬 도시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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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골 찾는 관광객에 최대 20만원 환급
    20만명 지원…관광객 유입 기대
    야간돌봄·숲 결혼식 등 사업도 눈길
    인구 3만명에 불과한 강진군을 찾은 관광객이 작년에만 282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반값 여행' 사업 효과가 컸다.
사진은 강진군 번화가 모습. 강진군 제공
    인구 3만명에 불과한 강진군을 찾은 관광객이 작년에만 282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반값 여행' 사업 효과가 컸다. 사진은 강진군 번화가 모습. 강진군 제공
    전남 강진이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인구 3만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를 찾은 관광객이 작년에만 282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1월 전국에서 처음 시작한 '반값 여행' 사업 효과가 컸다. 강진군은 2명 이상 관광객이 군을 찾아 쓴 돈의 절반(최대 20만원)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이 상품권은 강진군 관광 명소나 식당, 카페, 강진 농수산쇼핑몰 등에서 쓸 수 있다.

    강진군의 '깜짝 행보'에 정부도 주목했다. 정부는 내년 전국 20개 지역을 대상으로 '반값 여행'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65억원의 예산도 반영했다.

    1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6년 예산안'에는 이 같은 '지역사랑 휴가지원제' 사업이 담겼다. 인구감소지역에서 관광객이 사용한 여행 경비 절반(최대 20만원)을 해당 지역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으로 사후에 환급하는 내용이다. 1인 여행의 경우 환급 금액은 10만원이다. 2인 이상이 여행 온 경우는 2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10만팀을 대상으로 이 같은 반값 여행을 지원한다.

    반값 여행 지역은 인구감소지역 20곳이다.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84곳 가운데 부산시 동구서구영도구와 대구 남구서구를 제외한 79곳 가운데 공모를 거쳐 20곳을 추릴 계획이다.

    사업비 65억원은 국가(30%)와 해당 지자체(70%)가 나눠 부담한다. 정부 관계자는 "20만명 이상이 여행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해당 지역의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되고, 지역화폐 환급으로 해당 지역 재방문을 지속해서 유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예산안에는 이밖에 다양한 이색사업이 담겼다. 65세 이상 어르신 100만명을 대상으로 무려 스포츠 강좌를 제공하는 '어르신 스포츠 강좌 프로그램' 사업도 포함됐다. 어르신 거주지 주변 공공 체육시설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스포츠 강좌 75개를 무료로 제공한다. 정부는 이 사업 예산으로 75억원을 배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어르신에게 무료 스포츠 강좌를 제공해 신체적 정신적 활력을 높이고, 장기적 의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야간 아이긴급돌봄 서비스'도 확장한다. 현재 밤 10시까지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를 현재 160개소에서 내년 300개소로 140개소 늘리기로 했다. 또 자정까지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도 50개소를 내년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이 사업 예산으로 15억원을 배정했다.

    숲 결혼식장도 조성한다. 북한산과 소백산, 내장산에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결혼식장을 조성하고 저렴한 비용에 제공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의 경우 일부 비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 사업에 35억원을 배정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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