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국민연금도 재매수…반년 새 46% 오른 GKL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KL는 지난 29일 2.39% 상승한 1만67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반년 사이에 46.41%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 13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국민연금 등도 최근 63만4017주(1.02%)를 추가 매수했다. 지난달 보유 지분율이 기존 6.84%에서 7.86%로 늘어났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8.92%→7.87%)과 올해 4월(7.87%→6.84%) 지난 1년 사이에 두 차례 지분율을 축소했으나 다시 늘리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카지노를 찾는 방문객들이 증가한 영향이다. GKL은 서울(강남 코엑스·서울 드래곤시티점)과 부산(부산롯데점) 총 3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광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외국인 관광객은 1055만9166명으로 전년 동기(910만9906명) 대비 15.9% 많아졌다. 같은 기간 중국(312만8988명)과 일본(191만8962명)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각각 16.8%, 14.6%씩 늘었다. 올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수는 역대 최대인 883만명을 기록했다. 통상 하반기 관광객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방한 외국인 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공개한 2분기 실적은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GKL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83% 증가했다. 매출은 2.14% 늘어난 100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4454억원, 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6%, 76.85%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두 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조치가 9월말부터 시행된다는 점도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10월 국경절 연휴 기간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내에 위치한 카지노 입지 덕분에 방한 외국인이 늘어나면 카지노 방문객 수가 많아지는 구조"라며 "중국 단체관광객 비자면제 개시에 따른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주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1만9000원→2만1000원), 유진투자증권(1만6000→2만2000원) 등 증권사 6곳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무비자 효과로 올해 중국인 드롭액이 1조4000억원~1조5000억원으로 증가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이 추가로 약 300억원 늘어날 수 있다"며 "올 4분기 이후 실적 개선 기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렸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