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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명 무용수의 일무…"숨소리까지 맞춘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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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까지 세종문화회관서 공연

    종묘 제례의식 전통춤 재해석
    올해 강릉·대구 등 첫 지역투어
    24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서울시무용단의 한국무용 ‘일무’는 무대 위 최대 49명의 무용수가 한마음으로 빚어내는 칼군무의 정수다. 공연 시간 70분간만큼은 무질서한 현실을 잊고 정돈된 움직임에서 나오는 쾌감을 맛볼 수 있다.

    서울시무용단의 한국무용 ‘일무’. 연합뉴스
    서울시무용단의 한국무용 ‘일무’. 연합뉴스
    ‘일무’의 김경애 무용수는 지난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동작뿐 아니라 숨소리 하나하나까지 맞췄다”며 “전통무용부터 창작무용까지 연달아 전개되는 만큼 집중력을 끌어모아 광활한 무대를 채우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무’는 조선시대 종묘에서 제례의식을 거행할 때 열을 맞춰 춤추는 ‘일무(佾舞)’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2022년 초연 후 이듬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3회차 공연이 개막 전 매진되며 화제를 모았다. 국립무용단의 ‘묵향’(2013년), ‘향연’(2015년) 등으로 전통무용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 패션디자이너 출신 정구호가 연출을, 정혜진·김성훈·김재덕이 안무를 맡았다.

    ‘일무’는 1막 ‘일무연구’에서 4막 ‘신일무’까지 전통무용이 창작무용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느리고 절제된 움직임이 활 쏘는 등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강렬한 동작으로 변모한다. 의상 역시 차분한 전통예복에서 맨다리가 훤히 드러나는 현대식 의상으로 바뀐다. 올해는 영상, 조명 디자인을 재정비하고 안무를 더 정교하게 짰다.

    ‘일무’는 올해 처음 지역 투어에 나선다. 오는 29일엔 강원 강릉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5일엔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한다. 정 연출이 강조한 여백의 미를 한눈에 담기 위해선 2층 자리가 좋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 예매 때 2층 앞좌석이 가장 빨리 매진됐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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