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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반미'가 반미주의?…네이버 지도, 오역 사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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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지도, '반미' 오역 발생
    네이버, 인지한 즉시 수정 조치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반미 샌드위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 지도 영어 서비스에서 베트남 음식점 메뉴 목록 중 '반미(Banh Mi)'가 반미국주의를 뜻하는 '반미(反美)'로 번역되는 사례가 발견됐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휴대전화 언어 설정을 영어로 정한 상태에서 네이버 지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켰을 때 일부 베트남 음식점 메뉴 정보 가운데 반미 샌드위치가 '반미주의'로 오역된다.

    반면, 구글에선 반미 샌드위치가 별다른 오역 없이 제대로 번역되고 있다.

    이는 네이버의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인 '파파고'가 사용량이 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과를 제공하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파파고를 통해 한국어와 영어를 번역한 사용자 중 반미주의를 뜻하는 의미로 '반미'란 단어를 사용한 데이터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 '반미 샌드위치'로 표기된 경우 번역이 제대로 이뤄졌다. 하지만 '반미'라고만 표기됐을 땐 오역이 발생했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네이버는 오역을 인지한 즉시 수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지도는 2018년 다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해엔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서도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했다.

    빅데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의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 지도 국내 월간활성사용자(MAU) 수는 1년째 전 국민의 절반 수준인 2600만~280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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