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李 대통령, 김정은 짝사랑 수석 스토커 자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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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글 올려
"李 발언, 국민 안전 흔드는 착시와 망상"
"李 발언, 국민 안전 흔드는 착시와 망상"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대북 발언은 자유대한민국의 헌법 정신과 국민 안전을 송두리째 흔드는 위험한 착시와 망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노릇을 하며 굴종적 대북정책으로 안보를 무너뜨리더니, 이재명은 이제 김정은·김여정 짝사랑 수석스토커라도 자처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북측 체제를 존중한다느니, 일체의 적대행위를 하지 않겠다느니 하는 발언은 결국 북한을 정상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핵 위협과 무력 도발, 사이버 도발, 간첩 행위가 날로 고도화·심화되는데 이를 방치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는 자유통일을 명시한 헌법 정신에 정면 배치된다. 단순한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반헌법적 발언이자 이적행위로 의심받을 위험한 선언"이라고 비난했다.
나 의원은 특히 이 대통령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단계적으로 복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재명 정권은 임기 초부터 대북 전단 단속,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 김정은이 웃을 일만 골라 해왔지만, 북한은 이를 ‘허망한 개꿈’이라며 조롱했다"며 "북한이 먼저 군사합의를 파기했음에도 우리가 먼저 손을 내미는 굴욕적 자세가 맞는 일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는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수많은 선열의 희생 위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왔다"며 "그런데 광복절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오히려 북한 독재정권에 무릎 꿇는 듯한 메시지를 선언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기 위한 건전한 보수세력은 온갖 정치보복 수사로 말살하면서 전체주의 독재정권에는 굴종적 예우를 바치는 이재명 민주당 정권, 그들이 만들려는 대한민국은 과연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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