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주가지수 주춤하는 8월에 담아둘 만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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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3210.01에 거래를 마쳤다. 8월 들어선 이후 1.09% 하락했다. 6월엔 13.06%, 7월엔 5.66% 상승했지만, 8월 들어선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지난주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는데도, 지수가 뻗어 나가지 못하고 3200선 안팎의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과거 통계 상 8월 코스피의 주가 수익률과 상승 확률은 낮은 편”이라며 “2007년 이후로 8월에 코스피가 상승할 확률은 3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이 컸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세제 개편안에는 주식 양도소득세를 과세하는 대주주의 기준을 기존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방안, 최고세율을 35%로 하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도입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한 실망에 코스피지수는 지난 1일 하루 동안에만 3.88%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남아 있는 증시 상승 시나리오는 기업 이익”이라며 기업 이익을 단기 관점에서 주가와 연결할 수 있는 전략으로 2분기 실적시즌에 3분기 순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종목 매수를 제시했다. 특히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는데도 3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종목들의 9월 주가 상승률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종목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전했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2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6월30일 집계 기준)보다 10% 이상 작았는데도,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한달 동안 10% 이상 상향된 15개 종목을 추렸다.
이중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한국가스공사다. 한달 전보다 170.08%나 상향돼 725억원으로 집계돼 있다. 요금 인상 기대감이 반영된 덕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력망 투자를 위한 전기 요금 인상과 더불어 가스 요금 인상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40.67%가량 밑돌았다.
에쓰오일(S-Oil)은 2분기에 예상보다 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은 컨센서스의 절반 수준이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예상했던 실적 부진”이라면서도 “영업 외 손익에서 환헷지 이익 3000억원이 반영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엔 정제마진(수익성 지표)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순이익 컨센서스는 1042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46.31% 상향됐다.
롯데쇼핑은 2분기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을 밑돌았지만, 3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한달 전보다 13.6% 상향된 603억원으로 집계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산업의 기저효과와 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풍선효과, 소비심리 개선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유통업황은 상반기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관광객 유입 수가 매우 양호한 흐름은 롯데쇼핑을 포함한 전통 유통사에게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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