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티메프 사태' 1년 만에 돌아온다…티몬, 오는 11일 재오픈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신뢰 회복 최우선 과제"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티몬 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커머스 기업 티몬이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1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티몬은 오는 서비스 재개 날짜를 오는 11일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사업 잠정 중단 이후 1년 만이다. 티몬은 내부 재정비를 거쳐 소비자 신뢰 회복과 셀러와의 관계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본격적인 시장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입점한 피해 셀러 대상으로 3~5%의 수수료 계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라는 설명이다. 또한 익일 정산시스템 도입으로 셀러의 현금 유동성을 지원하고 유통망 안정화를 위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소비자 대상 이벤트는 최종 점검 단계로 일정과 세부 내용은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리오픈을 계기로 소비자와 셀러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리오픈하는 티몬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티몬은 지난해 7월 위메프와 함께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 6월 서울회생법원은 티몬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를 결정하면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인수를 확정 지었다.

    서비스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나왔지만,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티메프 피해자들의 고통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피해자는 소비자 47만명과 판매자 5만6000여명에 이른다. 미정산 금액은 1조2789억원이다.

    법원의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로 회생채권 변제율은 0.75%. 즉, 손실금이 1000만원이라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은 7만5000원에 불과하다.

    위메프는 아직 인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신용현 기자
    한경닷컴 산업IT부 신용현입니다. 자동차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1. 1

      티몬, 새 대표이사에 안준형 오아시스마켓 대표 선임

      오아시스마켓의 안준형 대표가 티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티몬은 새 대표이사에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4일 밝혔다.안 신임 대표이사는 2018년 오아시스와 지어소프트에 합류해 두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

    2. 2

      회생법원 강제 인가에…티몬 피해자들 "채권 변제율 낮다" 격앙

      대규모 미정산·미환불 사태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티몬이 지난 23일 11개월 만에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의 품에 안기게 된 가운데 피해자들이 보유 채권 대부분이 '휴지 조각...

    3. 3

      [속보] 오아시스, 티몬 인수…법원, 회생계획안 강제인가

      신선식품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가 티몬을 인수한다.23일 서울회생법원은 티몬의 회생계획에 대해 "부결된 회생계획안의 내용대로 상거래채권 회생채권자를 위해 권리보호조항을 정해 강제인가 결정했다"고 밝혔다.법원의 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