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한근에 5000원 실화냐…이 날씨에 100명 오픈런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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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용산 이마트를 찾은 주부 박 모씨는 “삼겹살을 사려고 마트 문 열기 전부터 한참 전부터 기다렸는데 겨우 두 팩 밖에 못샀다”며 아쉬워했다. 박씨는 "가격 저렴할 때 미리 사서 김치냉장고에 쟁여 놓고 먹으려고 할인 소식을 듣자마자 오픈런에 나섰다"며 "줄이 한참 길어 뒤쪽에 대기한 사람들은 고기를 못샀다"고 전했다.
'700원대 삼겹살' 등 식품이나 생필품 등을 초저가에 선보인 대형마트에서 오픈런 대란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이마트 용산점에선 매장 오픈 전부터 100여명의 인파가 훌쩍 넘는 수준의 대기 행렬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700원대 삼겹살’ 등을 파는 '고래잇 페스타' 할인 행사를 연다. 행사 기간 국산·수입 삼겹살, 화장지, 계란 등 4대 품목에 대해 순차적으로 1∼2일씩 최대 60% 할인한다.
우선 29∼30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시 '수입 삼겹살·목심(100g·냉장)'을 60% 할인한 788원에 판매한다. 이어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어메이징 바스티슈 화장지(30m·30롤)'를 행사 카드로 결제시 6000원 할인한 8980원에 선보인다. 다음달 1일 '알찬란(30구·대란)'은 행사 카드로 결제시 2000원 저렴한 5980원에 1인 1판 한정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떠나요 맛캉스’ 행사를 2주간 이어간다. 먹거리에 초점을 맞춰 한우·전복·킹크랩·복숭아·샤인머스캣 등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 자체 브랜드(PB)의 주요 가공식품 20여 개를 대상으로 별도 행사를 진행해 3개월간 최대 25% 할인해 판다.
홈플러스는 30일까지 ‘홈플런 NOW’를 통해 소고기와 생닭·초밥·두부 등 인기 먹거리를 싸게 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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