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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속노화 열풍에…30대 사이에서 '인기'라는데 '반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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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전보다 30대 이하 구매 39% 급증
    하나로마트 데이터 4억2000만건 분석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저속노화' 등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잡곡 소비가 30대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범농협 통합 멤버십(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소비 데이터 4억2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즉석밥 구매 금액을 100이라고 했을 때 2023년 104, 2024년 111 등으로 액수 자체가 증가했다. 이 중 잡곡밥 비중은 2023년 15.6%에서 2024년 18.0%, 2025년 20.2% 등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반면 2022년 대비 지난해 백미 즉석밥 구매 금액은 9.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잡곡 즉석밥 구매 금액은 두 배가 넘는 22.1% 늘어났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이 기간 30대 이하와 40대의 잡곡 즉석밥 구매 금액 증가율이 각각 39%, 30%에 달했다. 50대(22%), 60대(18%), 70대 이상(10%)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NH농협은행은 "잡곡밥 중에서는 흑미, 현미, 잡곡, 오곡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며 "간편한 즉석밥에 잡곡으로 영양까지 챙기려는 트렌드가 젊은 층에 더 빨리 전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멤버스 회원의 지난해 양곡별 구매 금액 비중은 쌀이 83%로 가장 많았고, 콩(6%), 보리(4%) 등이 뒤를 이었다. 나머지는 기타 잡곡(7%)이었다.

    여러 잡곡 상품 중에서는 잡곡 세트(21.1%)가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콩(21%), 보리쌀(15%), 팥(8%), 기장(8%), 녹두(6%), 귀리(4%), 기타 잡곡(17%) 등의 순이었다.

    NH농협은행은 지역별 차이와 관련해 "수도권 쌀 소비는 감소하고 잡곡 소비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인구가 감소한 호남권과 영남권에서는 쌀과 잡곡 소비가 모두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서울의 쌀 소비만 보면, 25개 구 중에 강남, 관악, 도봉, 동대문, 서대문, 서초, 송파, 영등포 등 가장 많은 8개 구에서 '철원 오대쌀'이 최다 구매 품목으로 조사됐다. 강동, 광진, 금천, 동작, 중랑, 중구 등에선 '옥토진미'가 강북, 노원, 용산구에선 '만세보령 황진쌀'이 은평, 종로구에선 '신동진 쌀'이 가장 많이 팔렸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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