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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필러' 열풍…휴젤·휴메딕스 수출 터졌다 [바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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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세계적으로 몸매 교정을 위한 '바디필러' 열풍이 거세지면서 국산 필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얼굴 특정 부위에 맞는 데 불과했다면, 이제는 어깨나 골반 등 신체 부위에 필러를 주입하는 겁니다.

    이 기자, 이런 트렌드가 우리 기업의 글로벌 매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구요.

    <기자>

    기존에는 바디필러가 굴곡있는 체형을 선호하는 북미, 남미 지역에서 주로 가슴, 골반, 엉덩이 등을 중심으로 시술되어왔는데요.

    최근 K-팝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의 '직각어깨', 트와이스 사나의 '요정귀' 등이 유행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도 바디필러 수요가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입술이나 코 등 국소 부위를 대상으로 하는 얼굴 필러는 평균 3cc가 주입되는 반면, 바디 필러의 경우 평균 60cc가 주입됩니다.

    통상 시술 비용은 1cc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수십배에 달하는 양을 넣는 바디필러를 맞을 경우 수입보다 저렴한 국산 제품들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상황입니다.

    병의원에서 한번의 시술만으로 동일한 필러 제품이 대량으로 사용되는 구조다보니 기업들은 즉각적으로 매출이 확대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습니다.

    [김정빈/강남 A 클리닉 대표원장: 올해 초부터는 아이돌들의 영향으로 유행을 타면서 기존 대비 거의 한 10배 정도 이상 문의가 증가했습니다. 바디필러 자체가 한번에 많은 양을 사용해야 되는 시술이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원가가 낮은 국산 필러를 의사도 환자도 서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앵커>

    실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필러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구요.

    <기자>

    국산 필러 1위로 꼽히는 휴젤의 '더채움' 브랜드는 지난해 두 개 제품으로만 연매출 1,2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실제 휴젤의 올 1분기 필러 매출액 344억원 중 수출액은 272억원으로 79%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올들어 급증한 바디필러 수요를 바탕으로 중국,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구요.

    현재 휴젤의 필러 제품들은 아시아에 더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도 진출, 총 5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휴젤은 오는 2028년까지 타깃 시장을 총 70개국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LG화학은 중국에서 현지 필러 제품들 사이에서 상위권 자리를 지키고 있다구요.

    <기자>

    LG화학은 '이브아르' 라는 자체 필러 브랜드와 스킨부스터 등을 포함한 에스테틱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매출 약 1천억원을 낸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2013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서 필러 상용화에 성공한 LG화학은 이후 5년 연속 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현재 현지 경쟁사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여전히 중국 필러 브랜드 중 상위 5위권으로 인지도가 높습니다.

    다만 LG화학은 최근 본업에 집중하기 위한 자금 확보와 사업 재편 등을 위해 에스테틱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을 비롯해 유력한 후보였던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이 모두 입찰을 포기한 가운데 중국계 투자자에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신고가를 경신한 휴메딕스도 필러가 핵심 사업인데, 내수를 넘어 해외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이유가 있다구요.

    <기자>

    필러, 특히 히알루론산(HA) 성분의 필러의 경우 비교적 기술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하거든요.

    현재 많은 국내 기업들이 자체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고, 그만큼 뛰어든 경쟁자들도 많기 때문에 사실상 포화시장입니다.

    따라서 해외 시장을 잡는게 핵심 경쟁력이라는 판단이 나오는 겁니다.

    휴메딕스는 필러 수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필러 품목의 수출액은 355억원으로 전년 대비 39.8% 증가했구요.

    휴메딕스의 필러가 가장 잘 나가는 해외국은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에 수출한지 약 1년만인 지난 2023년 80억원의 매출을 냈고, 지난해에는 170억원으로 늘면서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비교적 굴곡이 많은 체형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된 데다, 한국산 제품들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는 인식이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메디톡스 또한 현재 매출 성장률이 높은 가장 높은 국가는 브라질로 나타났을 정도입니다.

    메디톡스는 최근 필러와 보톡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선제적으로 판매허가를 받아 시장 선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HA 필러 시장은 오는 2030년 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바디필러' 열풍…휴젤·휴메딕스 수출 터졌다 [바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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