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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6.4㎜ '기록적 폭우'에 물바다 된 광주…일상도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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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한 주택 담장이 전날 쏟아진 역대급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져있다. 연합뉴스
    18일 광주광역시 북구 신안동 한 주택 담장이 전날 쏟아진 역대급 폭우의 영향으로 무너져있다. 연합뉴스
    17일 400㎜가 넘는 극한호우에 광주광역시 도심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광주 지역에 내린 강수량은 426.4㎜로 1939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7월 일 강수량 값을 기록했다.

    평소 7월 한 달 치 강수량이 하루 만에 쏟아진 셈이다.

    폭우로 인해 차량과 운전자 고립이 속출했고 주택과 상가는 물론 지하철 역사까지 잠기면서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일상이 마비됐다.

    광주시는 전날 내린 비로 오전 7시 기준 북구 운정교, 하남 가구의 거리, 광산구 벽파 삼거리 등 3곳의 도로를 통제 중이다.

    지하차도 2개소와 하상도로 16개소 등 도로시설물 18개소도 진입을 막고 있다.

    광주송정역과 목포역을 오가는 고속열차는 오전 9시까지 운행이 중지됐으며 일반열차는 오후 18시까지 운항 중지 상태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폭우가 내린 17일 아찔한 상황은 잇따랐다.

    오후 3시 54분께 광주시 북구 임동 광천2교에서 빗물에 사람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늘어난 광주천 수위에 어려움을 겪다가 1시간 20여분 만에 구조를 마쳤다.

    앞서 오후 1시 22분께는 광주 북구 오룡동 과학기술원 인근 도로가 잠기면서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이 다수 고립됐다.

    한 로컬푸드 매장에 있던 77명이 통행로가 사라져 발이 묶였다가 재난 당국에 구조됐다.

    상습 침수 구역인 남구 백운광장과 대남대로 일대에도 오전 한때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차들이 고립됐다.

    진월동에서는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빠져나왔다.

    북구 용봉동 북구청사 주변 도로에서도 트럭과 택시 등 차량 5대가 빗물에 잠겨 시동이 꺼지면서 한때 고립됐다.

    광주시는 비상 3단계 대응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임동률 기자
    임동률 기자
    독자에게 가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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