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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기이사 복귀·컨트롤타워 재건…이재용 '경영시계' 속도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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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분간 '정중동 행보' 관측

    원포인트 사장단 인사 가능성
    위기 돌파 위해 물밑 지원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면서 삼성의 경영 컨트롤타워에 변화가 있을지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등기이사 복귀·컨트롤타워 재건…이재용 '경영시계' 속도 붙나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 회장의 삼성전자 등기이사 복귀 여부다. 반도체 등 주력 사업 부진과 중국의 추격, 미국의 관세 폭탄 등 ‘삼중고’ 여파로 삼성의 위상이 예전만 못한 만큼 총수가 이사회에 들어가 책임 경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10월 등기이사 임기가 만료된 이후 5년9개월째 미등기 임원으로 삼성전자 경영을 살피고 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미등기 임원은 이 회장이 유일하다.

    재계에선 이 회장이 당장 이사회에 복귀하기보다는 당분간 ‘정중동’ 행보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삼성 총수로서 경영 전반을 살펴왔다”며 “위기 돌파를 위해 물밑에서 임직원을 독려하면서 필요할 때 대외 행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분위기 쇄신을 위해 원포인트 사장단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회장은 지난 3월 전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특급 인재 확보’와 ‘기술 초격차 전략 재가동’을 지시하면서 수시 인사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전후해 최원준 모바일경험(MX)개발실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디바이스경험(DX)부문에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을 영입했다. 재계에선 반도체 부문 등에서 사장단 원포인트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점친다.

    컨트롤타워 부활 가능성도 있다. 거대 그룹인 삼성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하려면 컨트롤타워 몸집을 불려야 한다는 의견이 삼성 안팎에서 꾸준히 나와서다. 삼성 서울 서초사옥에 기획·전략에 주력하는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외에 대외협력, 인사, 홍보 조직이 집결해 옛 미래전략실 기능이 어느 정도 복원됐다. 하지만 인력과 조직 규모는 과거 미래전략실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 관계자는 “지금 삼성에는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계열사 간 중복 사업을 정리하는 등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사업지원TF를 확대하는 방식이 되든 새로운 형태로 만들든 그룹 컨트롤타워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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