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안 마시는데 '지방간' 발생 이유가…'무서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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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최대 1.3배 높여"
16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조현 교수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남성 1만2241명의 흡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여부 등을 분석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반대로 금연 기간이 10년 이상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흡연 경험이 있는 남성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발생할 위험이 1.19배 높았다.
연구팀은 "흡연량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은 비례했는데, 하루에 담배 한 갑을 10∼20년 동안 피운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발생 위험이 최대 1.2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연 기간이 길어지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한편,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음주와 큰 관련이 없는 지방간으로, 대사이상 지방간이라고도 불린다.
지방간 환자 중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다섯 가지(과체중 또는 복부비만·혈당 장애·고혈압·높은 중성지방·낮은 HDL 콜레스테롤) 중 한 가지 이상을 가진 경우를 칭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간 병변, 간부전, 간암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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