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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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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북한산리조트 지분 100% 인수 계획
    한화호텔, 서울 5성급 객실 확보 전략 가속
    사진=한경DB
    사진=한경DB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북한산에 있는 5성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서울을 소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상북한산리조트는 박상천 삼정기업·삼정이앤씨 대표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파라스파라 서울은 200개의 분양형, 130개의 일반형 객실이 있으며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위탁 운영 중이다.

    이번 매각은 삼정기업이 지난 2월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삼정기업과 삼정이앤씨는 올해 초 화재 사고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호텔의 시공사다. 박상천 대표는 업무상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업계에서는 삼정 측이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매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정상북한산리조트 인수에 투입하는 금액은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 서울을 운영하면서 정상북한산리조트가 삼정기업 등 관계사에 진 1700억원대의 채무를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수 이후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할 전망이다.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잠식 규모는 172억원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취·등록세 등을 고려해 부동산 매매 대신 부채 법인 인수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인수에 나선 배경으로는 서울권 5성급 숙박 포트폴리오 강화가 꼽힌다. 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더 플라자’가 지난해 객실 일부를 오피스 공간으로 전환하면서 5성급 객실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더 플라자는 지난해 6~8층에 위치한 객실을 임직원 사무실로 개조했다.

    다만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재무 부담은 커질 수 있다. 올해 초 아워홈 지분 58.62%를 약 8695억원에 인수한 이후 부채비율이 급격히 상승했다. 2023년 말 기준 175.2%였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197.4%까지 치솟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 검토를 한 건 맞지만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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