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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發 반도체 수출 호황, 4년 이상 장기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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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촉발한 반도체 수출 호황이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 혁명 때처럼 4년 이상 장기 지속될 수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반도체 수출 경기 사이클 이번에는 다를까’ 보고서에서 2000년 이후 한국 반도체산업의 수출 순환기를 6단계로 구분해 분석했다. 2000년대 초 IT혁명과 대중화가 촉발한 확장기가 46개월로 가장 길었다. 다음으로 클라우드 서버(33개월), 코로나19 사태(23개월), 스마트폰 대중화(21개월) 등의 순이었다.

    2022년 말 챗GPT 출시로 시작된 생성형 AI발 반도체 수출 호황은 지난달까지 27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이번 확장기는 AI 인프라 및 기기 수요에 힘입어 2000년대 초 IT혁명 당시와 비슷하게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빅테크에서 일반기업으로, 기업에서 국가로 AI 저변이 확대되며 AI 인프라 투자는 당분간 높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가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AI 기기로 확산하면서 전체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좌동욱 기자
    경제, 금융, 산업 분야를 주로 취재했고 지금은 정치부에서 대통령실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정확하고 바른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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