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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림청, 올해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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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시군구 현황 표. 산림청 제공
    지난 5월 기준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시군구 현황 표. 산림청 제공
    걸리면 100% 소나무를 고사시키는 소나무재선충병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지난 1년(2024년 5월~2025년 5월)간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한 지역이 전년보다 12개 시군구가 더 늘어난 15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고 9일 밝혔다.

    피해 정도가 극심·심 지역은 1년 전 7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극심 지역(5만 그루 이상)은 포항, 경주, 안동, 울산(울주), 밀양, 창녕 등이고, 심 지역(3~5만 그루)은 구미, 울산(북구), 대구(달성), 양평 등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의 감염목은 총 91만 그루로 전체 149만 그루의 65%를 차지했다.

    특히 포항, 울산, 안동 등 영남 지역과 기존 극심 지역을 중심으로 반복되던 피해가 지난해 봄 이후 더욱 집단화, 규모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149만 그루의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을 조사하고, 주변의 감염 우려 목을 포함, 약 261만 그루를 방제했다.

    최근 5년간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는 2021년 30만 7919그루, 2022년 37만 8079그루, 2023년 106만 5967그루, 2024년 89만 9017그루, 2025년 148만 6324그루로 증가 추세다.

    증가한 이유로는 최근 기후변화와 이상고온 등으로 재선충병 매개충의 활동기간이 빨라지고 서식 지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소나무류의 생육 여건도 취약해져 재선충병 피해가 계속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 1년간 지방자치단체 신청으로 이뤄지던 감염목 조사를 개선해 선제적으로 발생 고위험지역을 선정하고 헬기를 활용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조사 기간을 5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해 전년 대비 28% 증가한 총 448만ha 산림을 조사했다.

    방제 기간도 매년 3~4월에 완료하던 것을 5월까지 확대해 최대한 많이 방제할 수 있게 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예측한 결과, 향후 재선충병 발생위험이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용권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재선충병의 확산을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1988년 부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외래침입종(북미)으로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에 의해 확산하며 소나무류를 급격히 고사시켜 산림생태계를 빠르게 망가뜨리고 있다.

    대전=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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