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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암 HPV 백신 접종비 최대 30만원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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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급여 '가다실9'값 천차만별
    인천 46만원 vs 충남 77만원
    서울도 25만원 차이 벌어져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로 널리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접종 가격이 지역과 병원에 따라 최대 30만원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25만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자궁경부암 HPV 백신 접종비 최대 30만원 격차
    2일 비대면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가다실9’ 3회 접종 비용은 인천이 46만40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충남이 77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격 차이가 31만5000원에 달했다.

    서울 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차이가 컸다. 서울 지역 내 최저가는 49만9000원(종로)이었으며, 최고가는 74만9000원으로 25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수도권 평균 가다실9 3회 평균 접종 비용은 59만9244원이다. 국내 병원별 HPV 접종비의 상당수는 나만의닥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HPV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자궁경부암은 물론 항문생식기암과 구인두암(목젖, 편도, 연구개 등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 등 예방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의 90%, 항문생식기암·구인두암의 70%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예방 접종을 하면 암 발병을 90%까지 막을 수 있다. 가다실9에서 9는 아홉 가지 HPV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다실9 접종 비용이 이처럼 천차만별인 이유는 정부의 규제를 받지 않고 병원에서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는 비급여 항목이어서다. 가다실9은 글로벌 시장에 나와 있는 유일한 HPV9가 백신이며 특허 만료 기간은 2028년이다. 가다실9 제조업체 MSD(미국 머크)는 2021년 10만6300원이던 약값을 2022년 7월 14만5900원으로 올렸다.

    국내 바이오업체 포스백스가 HPV9가 백신을 개발 중이며 임상 2상을 완료했고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백신 제조 전문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도 HPV10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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