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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테크노파크, 외국인 고급 인재 확보 위한 거점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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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즈벡에 해외인재유치센터
    광역형 비자 발급·채용 상담
    지역 기업 해외 진출 지원도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 세 번째부터)과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경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했다. /경북도 제공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오른쪽 세 번째부터)과 정성현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이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경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처음 제안해 국가 제도화된 광역비자 제도는 고급 연구개발 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지방의 기업들에 단비 같은 정책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연임한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 원장은 “경북도가 4년 전 광역비자제도를 건의할 때부터 일찌감치 ODA 사업을 통해 해외 고급인재 유치를 위한 기반 및 거점을 우즈베키스탄과 중남미 등에 확보를 해왔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고급인재 수요가 많은 만큼 광역비자 정책을 활용해 경북 기업의 디지털과 AI 대전환을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은 광역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비자 발급 요건과 모델을 설계해 제출하면, 법무부 심의위원회를 통해 시범사업 대상 지역과 비자 쿼터를 확정하는 형태다. 경북에는 올해 350명이 배정됐다.

    경북도와 경북TP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경북도 해외인재유치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해외 현지에서 우수 인재를 직접 발굴·선발해 국내 기업과의 취업을 연계하고, 광역형 비자를 통해 비자를 발급받고자 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발급 절차 안내 및 각종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거점이다.

    센터에는 상주 인력이 배치돼 취업 희망자 발굴 → 언어·문화 교육 → 채용 연계 → 비자·입국 안내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지자체가 주도한 상생 발전형 이주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 원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광역비자는 고용허가제(E-9) 중심의 단순반복형 인력 유입에서 벗어난 취업비자(E-7)인데다 구직 외국인 역시 브로커에게 지불하던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 역시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해외인재유치센터를 통해 복잡한 비자 절차나 인재 모집에 따른 부담을 덜고 검증된 인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돼 인재 걱정 없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하 원장은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외국인 학생·연구자를 배척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재 유치 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AI 등 고급인재 부족과 유출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경북도와 경북TP의 해외 인재 유치전략은 지방 첨단산업 육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원장은 경북TP가 ODA 사업을 수행하면서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김양진)를 만들어 경북 기업의 해외 인재 양성은 물론 해외 진출을 위한 거점을 구축했다. 이곳은 중앙아시아를 거점으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ICT 위크, 이노위크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2023년 이노위크에서는 35개 기업이 6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500만 달러 규모의 공동연구생산 협약까지 맺었다. 지난해는 20개 기업이 1750만달러의 상담을 했다.

    ICT 위크를 통해 경북 ICT 기업의 중앙아시아 수출 및 해외지사 설립도 돕고 있다. 기업 대학 간 협력도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 스타트업 9개 사는 IR 피칭을 통해 36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경북의 아진산업은 우즈베키스탄 국영 자동차기업인 우즈오토와 자동차부품 공동 기술개발 협력을 추진 중이다. 경북국제개발협력센터는 아진산업과 튜린공대 MOU도 지원했다.

    또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캄보디아, 엘살바도르, 가나, 타지키스탄 등 7개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 경북기업의 해외 진출과 해외 인재 유치에도 독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 TP는 하 원장 취임 이후 기관설립 이후 최초로 전국 19개 TP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또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5년 연속 최우수, 규제자유특구 최다(5개) 지정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오경묵 기자
    지방에도 경제와 문화 사람이 있다. 지방에도 관심이 많은 한국경제신문을 통해 지방의 사람과 생각 경제와 문화등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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