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천원의 승부'...천원주택·천원택배·천원티켓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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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소비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천원 시리즈’ 정책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인천시의 천원시대 정책을 연 천원주택(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 주택 공급)과 대학생 '천원아침밥'의 성공에 이은 후속작이다. 새롭게 등장한 천원 시리즈는 소상공인 대상의 천원택배와 전 국민 대상의 천원티켓이다. 천원티켓으로 인천의 문화시설 이용과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시행하는 ‘소상공인 천원택배’는 기존의 ‘반값택배’ 정책을 보완한 지원 사업이다. 현재 소상공인 택배비 1500원을 1000원으로 낮췄다. 소상공인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기간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며, 사업체별 이용 건수는 무제한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인천 소상공인 반값택배’ 사업이 시행 8개월 만에 계약업체가 6000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배송 물량도 50만 건을 돌파했다.
반값택배는 소상공인이 인천지하철 역내에 설치된 집화센터에 물품을 입고하면 건당 1500원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민생정책이다. 사업장에서 픽업하는 경우에는 25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시장 평균 대비 각각 최대 50%와 25%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천원티켓은 전 국민 대상의 천원 시리즈다. 인천시민 포함 전 국민 1만 명에게 인천의 문화, 관광, 체육 프로그램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인천지역의 관광·문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천원티켓으로 인천시립예술단 정기공연과 인천 연고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배구)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인천시티투어버스와 월미바다열차 이용도 가능하다. 오는 9월부터 시행한다.
한편 인천시는 24일 지역 상품권의 캐시백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금융 지원을 시행하는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인천사랑상품권의 캐시백을 현재 5%에서 점진적으로 10%까지 올리는 방안이다. 다음 달 7% 지급에 이어 9월부터는 10%로 상향된다. 인구 감소 지자체인 강화·옹진군에 대해서는 캐시백 비율을 최대 15%까지 상향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의 경영안정 자금 4000억원도 마련했다. 중소기업 2000억원, 기술혁신 중소기업 1000억원, 소상공인 1000억원으로 배분했다. NH농협은행, 기술보증기금,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과 함께 대출 이자와 보증료의 일부 지원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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