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82.7% "새 정부 최우선 과제는 '경제 역성장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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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연합회 19일 발표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
AI·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 정책 금융 등
중견기업 자금 지원 확대 시급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
AI·로봇 등 첨단 기술 인프라 구축, 정책 금융 등
중견기업 자금 지원 확대 시급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발표한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중견기업계 의견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까지 중견기업 15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중견기업들은 ‘경제 역성장 극복’ 외에 ‘저출산·고령화 대응’(38.7%), ‘무역 장벽 해소’(35.3%), ‘사회 분열 해소’(33.3%), ‘지역 소멸 완화’(6.7%), ‘기후 위기 대응’(2.7%) 등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답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5일 발표한 올해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0.2%로 G20 국가 중 가장 낮았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역성장 발생 확률은 2014년 평균 4.6%에서 2024년 13.8%로 3배 높아졌다.
중견련 관계자는 “기존 성장 전략의 한계와 내수 기반 붕괴 등 경제 활력 소진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우려가 확인된다”고 “미국 상호관세 정책 등 현안 대응은 물론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 사회 분열 및 지역 소멸 등 경제 역동성을 잠식하는 중장기 과제 해결을 위한 종합적인 정책 추진 체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가운데 중견기업들이 생각하는 규제개혁 부문은 ‘중복 규제 통·폐합 및 간소화(72.0%)’, 신성장 동력 부문 ‘R&D 및 투자 지원 확대(67.3%)’, 고용·노동 부문 ‘주52시간제 유연화(66.0%)’, 통상 환경 부문 ‘수출 금융 지원 강화(52.0%)’, 민생 경제 부문 ‘물가 안정(82.7%)’ 등을 꼽았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 등 새 정부의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한 첩경은 한계에 봉착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라면서, “신속한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두터운 민생 회복과 병행해 노동 등 기업 경영 활동을 제약하는 제반 규제의 합리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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