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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K푸드의 글로벌 약진…R&D 투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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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식품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가 미국 만두 시장에서 2021년 일본 아지노모토를 제친 후 올해까지 5년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이다(6월 9일자 A11면).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중국 등 경쟁국 제품을 압도하고 있다. 한류 열풍에 기대던 K푸드가 맛, 품질 등 근본 경쟁력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평가다.

    만두뿐만이 아니다. ‘불닭볶음면’으로 대표되는 라면을 비롯해 초코파이, 빼빼로, 바나나킥 등 과자류는 올해 사상 최대 수출(3조원)이 기대된다. 즉석밥과 김, 소스 등의 수출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가공식품(음료·주류 제외) 전체 수출액은 올해 44억달러(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은 이제 내수가 아니라 수출 산업으로 당당히 재평가받고 있다.

    K푸드테크가 이 같은 성공을 가져왔다. 전 세계 장기 유통을 가능하게 하는 포장 기술과 불량을 낮추는 스마트 생산 설비, 아낌없는 연구개발 투자 등이 집약된 결과다. CJ제일제당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1.2%)은 세계 1위 식품 기업인 네슬레(1.86%)에 근접한 수준이다. 국내 식품 기업 10곳의 최근 5년간 특허 출원만 1171건에 달한다.

    K푸드 인기가 일시적 유행으로 끝나서는 곤란하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 및 기술 개발 노력과 별개로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 기업은 현지화 전략 강화와 프리미엄·건강식 개발, 글로벌 유통망 확장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 정부는 설탕, 코코아 등 수입 원재료에 대한 할당관세와 같은 세제 지원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수출 대상국의 소비 트렌드와 시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종합정보시스템 구축도 시급하다. K푸드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방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새로운 수출 주력군으로 자리매김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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