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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한우 파티 해야겠네' 들썩…이례적 '파격 할인' 왜?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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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선거 끝나고 소비심리 반등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유통기업들이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 이례적으로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마케팅을 경쟁적으로 벌이고 있다. 올 상반기 최대 변수였던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되며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반등하고 있어서다.

    롯데그룹은 오는 22일까지 롯데 계열사 20곳이 참여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롯데그룹이 여는 최대 규모의 쇼핑 행사로 패션, 식품은 물론 여행, 레저까지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전을 진행한다. 2023년 첫 선을 보이고 올해로 3회째다.
    '주말에 한우 파티 해야겠네' 들썩…이례적 '파격 할인' 왜? [트렌드+]
    올해 롯데레드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더 늘어나 18일간 열린다. 참가하는 롯데 계열도 작년 16개사에서 올해 20개사로 늘어 최대 규모다.

    롯데그룹은 올해 불황형 소비에 초점을 맞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중심으로 할인전을 마련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여름을 맞아 수박과 1++ 등급 한우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집밥 수요'를 겨냥해 생연어를 최대 50% 할인하고 랍스터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단일 명품 브랜드에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기준 구매 금액의 7% 상당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롯데아울렛도 롯데멤버스 카드 결제 시 10% 상품권을 제공한다.

    비유통 계열사들도 다양한 할인전을 마련했다. 롯데월드는 롯데월어드벤처와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테마파크 입장권을 최대 48% 할인하고 롯데문화재단은 뮤지엄 가나 전시회 티켓을 1000원에 제공한다. 롯데카드는 행사 기간 롯데멤버스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 자이언츠 홈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비수기로 꼽히는 6월에 롯데와 같은 유통기업이 대규모 할인행사를 벌이는 일은 이례적이다. 유통업계에선 대형 할인 행사를 봄철인 3~5월에 개최하고, 행사 직후인 6월은 행사를 자제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이같은 파격 결정의 배경에는 최근 회복되는 소비심리가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27일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8로 지난 4월(93.8)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11월(100.7) 이후 반 년만에 100을 웃돌았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작년 12월 비상계염 사태 영향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인 88.2까지 떨어졌고 올 1~4월도 100 이하를 밑돌았다.

    주요 후보들이 각종 경제 부양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도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6월은 유통업계의 행사가 적어 오히려 대규모 마케팅 행사가 더욱 돋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올해는 대선 이후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시기와도 겹쳐 더욱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다른 유통 공룡들도 소비심리 회복에 맞춰 할인 행사에 나섰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5∼8일 할인 행사인 ‘고래잇 페스타’를 연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인 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수입산 삼겹살·목심, 미국산 체리 등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쿠팡도 오는 15일까지 7만여 개의 가전·침구·식품·스포츠·뷰티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여름맞이 할인전을 연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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