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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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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대면 결제' 출사표

    카드·QR·NFC 등 모든 방식 결제
    온라인-오프라인 영역 연결

    외부 결제 비중, 이미 50% 넘어
    "네이버 데이터 생태계 허브될 것"
    국내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페이가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시장에 진출한다. 이르면 올해 9월께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결제 단말기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 결제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네이버 서비스와 시너지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카드 결제는 물론 QR코드, 바코드, 근접무선통신(NFC),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등 시중에 활용되고 있는 모든 결제 방식이 가능한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버페이가 국내 최초로 경희대 서울캠퍼스 내 식당, 카페 등에서 선보인 안면인식 결제 기술 ‘페이스사인’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페이의 결제 단말기는 오프라인 매장과 네이버가 제공하는 서비스 및 콘텐츠가 연동되는 게 핵심이다. 지금까지 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에만 집중했다. 스마트플레이스 등 모회사인 네이버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네이버페이와의 시너지가 크지 않았다.

    이번에 개발하는 결제 단말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연결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리뷰, 네이버 지도 기반 주문·예약 등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기능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자연스럽게 작동하도록 하는 게 목표다. 매장 방문자 리뷰가 연동되거나 멤버십이 자동으로 적립되는 등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네이버의 결제 서비스 혜택이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이미 네이버페이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검색·리뷰·지도·쇼핑까지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페이 결제 단말기는 네이버의 모든 데이터 자산을 오프라인 상점까지 끌어들이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단말기를 개발 중인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사양이나 기능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이르면 올해 가을께 시장에 공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단독]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내놓는다

    ◇오프라인 결제 여전히 커

    국내 대면 결제 시장은 비대면 결제 시장 대비 정체 중이지만, 여전히 큰 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네이버페이가 이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는 이유로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하루 평균 대면 결제액은 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대면 결제액(1조2000억원)보다 여전히 30% 이상 많다. 특히 중소 자영업 매장에서는 단말기 기반 결제 비중이 절대적이다.

    네이버페이의 외부 결제액 비중도 50%를 넘어섰다. 네이버 관련 플랫폼이 아니라 외부 가맹점에서 이뤄진 결제가 절반 이상 차지했다는 뜻이다. 네이버페이의 올해 1분기 결제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6조7000억원)보다 17.4%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부 결제액은 10조2000억원으로 23.7% 급증했다. 전체 비중으로는 52%를 차지했다. 2023년 외부 결제액 비중이 44%인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다.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시장 진출로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경쟁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경쟁사인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 역시 오프라인 결제 시장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미현/정의진 기자 mwise@hankyung.com
    조미현 기자
    한국경제신문 금융부 기자입니다.
    정의진 기자
    언제나 정의와 진실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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