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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 캐즘·IRA 폐지 우려…2차전지 ETF '올해도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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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버리지 수익률 작년 이어 최하
    개미, 순매수하며 반등에 베팅
    인버스는 올 들어 22% 급등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수익률 꼴찌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최하위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공제 조기 폐지 가능성, 트럼프 관세 등 각종 악재가 겹친 탓이다.
    전기차 캐즘·IRA 폐지 우려…2차전지 ETF '올해도 꼴찌'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차전지 레버리지 상품 수익률은 올해 들어 국내 상장 ETF 중 최악을 기록했다. ‘TIGER 2차전지TOP10레버리지’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올 들어서만 각각 46.95%, 44.74% 떨어졌다. 정배수 ETF의 손실도 컸다. ‘BNK2차전지양극재’(-24.80%) ‘TIGER 2차전지TOP10’(-24.57%) ‘TIGER 2차전지테마’(-23.13%) ‘KODEX 2차전지산업’(-23.11%)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2차전지산업에 투자하는 16개 ETF 중 수익을 낸 건 인버스뿐이다. ‘RISE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는 올해 들어 22.03% 올랐다. 국내 상장된 유일한 2차전지 인버스 ETF로, 2차전지산업이 정점을 찍고 조정기에 접어들던 2023년 9월 상장했다.

    이날도 2차전지 종목은 줄줄이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장중 26만8000원까지 내려간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머티 등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주가는 곤두박질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꾸준히 2차전지 ETF를 매수하고 있다.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2차전지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KODEX 2차전지산업’에는 올해 418억원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 2·3위인 ‘TIGER 2차전지테마’ ‘TIGER 2차전지소재Fn’에도 같은 기간 각각 109억원, 204억원이 들어왔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하긴 어렵다고 보고 있다. 미국 공화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IRA 세액공제 폐지 시점을 앞당기려 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선조정 후반등’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구매 세액공제 폐지와 관세 부과 여파로 전기차 실질 구매 비용이 올라 2026년까지 미국 내 수요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유럽·인도 등지의 전기차 수요 증가로 업황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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