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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과·오징어 등 마른안주값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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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스 &

    수입 호두 1년 새 30% 이상 올라
    어획량 급감한 오징어도 21%↑
    아몬드 땅콩 호두를 비롯한 견과류와 마른오징어 등 주요 마른안주 가격이 1년 전보다 10~30%가량 올랐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마른오징어 10마리(중품 기준) 소매가격은 8만3655원으로 1년 전(6만8656원)보다 21.9% 올랐다. 평년(6만5053원)보다도 28.6%나 치솟았다.

    견과류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수입 호두 가격은 100g당 2147원으로 1년 전(1614원)보다 30% 뛰었다. 수입 아몬드 가격도 100g당 1777원으로 19.4%나 상승했다. 국산 땅콩 가격은 100g당 3854원으로 1년 전에 비해 8.1% 올랐다. 평년(2770원)보다 39.1% 비싸다.

    마른오징어 가격이 뜀박질하는 것은 오징어 어획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연근해 살오징어 생산량은 1년 전보다 42% 줄어든 1만3546t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2000년대 연평균과 비교하면 15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수확량이 줄어든 것은 고수온 영향이 컸다. 오징어가 살기 좋은 최적의 수온은 12~18도다. 여름철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20도를 웃돌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바다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8.74도로 최근 57년(1968~2024년)간 관측된 수온 가운데 가장 높았다.

    견과류 가격이 치솟은 것도 기후 변화와 맞물린다. 지난해 가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일대의 아몬드와 호두 작황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에 비해 고공행진해 이들 제품의 수입 가격도 올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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