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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란 해명' 나선 백종원 "점주·주주들에 미안…제2창업 계기 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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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
    '논란 해명' 나선 백종원 "제2창업 계기 삼을 것"
    “가맹점 상황 개선이 1순위 과제”
    “해외 유통 사업·지역 개발 통해 주주가치 제고할 것”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제공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가 최근 회사를 둘러싼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현재 위기 상황을 ‘제2의 창업 기회’로 삼아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찾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 대표는 지난 12~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춘시장 강남역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점주님들 상황을 빨리 타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1순위 과제"라며 ”석 달 동안 300억원 지원책을 즉각 가동해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지원 금액 대부분은 마케팅과 점주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단순히 가맹점 수에 비례해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 특성과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규모가 작고 가맹점 수가 적은 브랜드일수록 더욱 세심한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주님들, 주주님들에게 정말 미안한 마음”이라며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영 전략에 대해서는 유통과 지역 개발을 두 축으로 사업을 확장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백 대표는 “가맹사업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게 아니라 유통 사업 확장을 통해 점주와 주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유통 확대와 지역 개발이 핵심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 사업의 경우 당사가 갖고 있는 소스 개발 노하우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우리가 가진 소스 개발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개발은 지역 축제 등을 통해 지역에 거점을 확보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전략”라며 “4~10일간 진행되는 지역 축제를 위해 부스를 20~30개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지역민들에게도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 비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제공
    13일 더본코리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백종원 대표./사진=더본코리아 제공
    계속된 논란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원산지 표기 오류, 위생 문제 등에 대해서는 “회사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 잘못이 있던 부분은 물론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문제들까지 모두 제 불찰”이라고 사과했다.

    지역 축제 장비 관련 논란에 대해서도 “그간 퍼포먼스적으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된다고만 생각했다”라며 “그릴 장비와 같은 경우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해외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국내에서 재현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더 꼼꼼히 점검하고 진행하겠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안전과 위생 문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브랜드 상표권이 더본코리아에 없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백 대표는 “빽다방, 홍콩반점 등의 브랜드 상표권은 모두 더본코리아가 소유하고 있으며 피앤홀딩스에 상표권 이용과 관련된 어떠한 대가도 지급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백 대표는 회사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자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이달 말까지 홍보팀과 감사팀 인력을 채용하고 메뉴 개발 승인 과정을 한 달에서 1주일로 단축하는 등 의사결정 과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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