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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사엔 '눈엣가시'인데…티켓값 25만원 아낀 놀라운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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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킵래깅'이 뭐길래
    여행 목적지 경유하는 티켓 구매 후
    최종 기착지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
    경기둔화에 美 MZ세대에서 유행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여행객들이 자신이 가기를 원하는 지역을 경유지로 하는 항공기 티켓을 구입한 뒤 최종 기착지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내리는 이른바 '스킵래깅'이 미국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경기둔화 국면에서 여행비용을 아끼려는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런 방식의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킵래그드닷컴의 악타레르 자만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통해 지난 3~4월 이 사이트를 통한 항공권 구입이 2월에 비해 3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자만 CEO는 "요즘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그런 것 같다"며 "스킵래그드닷컴을 통하면 항공료를 평균 약 180달러(약 25만원)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전히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러니 할인 방법을 찾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킵래깅은 실제 목적지를 중간 경유지로 설정하고 최종 목적지 비행기를 타지 않는 방식이다. 스킵래그드에 따르면 LA에서 애틀랜타로 가는 델타 항공 직항은 299달러지만, 애틀랜타를 경유해 볼티모어까지 가는 항공편은 139달러다. 볼티모어까지 가지 않고 애틀랜타에서 내리면 160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항공사에 적발될 경우 마일리지 회원 자격 박탈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3년엔 아메리칸항공을 이용한 한 10대 탑승객이 수속 과정에서 실수로 스킵래깅 계획을 밝히는 바람에 티켓이 취소된 사례도 있다.

    하지만 자만 CEO는 "2024년 예약 중 99.7%가 문제없이 진행됐다"며 "실제 적발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고 주장했다. 스킵래그드는 홈페이지에 △이용 패턴이 드러나면 항공사가 추적할 수 있는 만큼 자주 사용하지 말 것 △수하물은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만큼 배낭만 들고 탈 것 △가는 편에서 스킵래깅을 하면 돌아오는 편이 자동 취소되는 만큼 편도로 예약할 것 등의 이용 팁도 게시하고 있다.

    스킵래그드닷컴 사용자는 18~34세가 대부분이며, 월간 사용자 수는 약 1000만 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수수료 및 제휴 수익을 통해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항공사들 입장에선 눈엣가시인 만큼 항공사와의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아메리칸항공과 소송 중이다. 아메리칸 항공은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계약 위반, 방해 행위 등을 이유로 이 회사를 상대로 지난 2023년 소송을 제기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소송을 제기한바 있으나, 유나이티드는 관할 문제로 기각됐고, 사우스웨스트와는 합의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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