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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한령 완화' 들썩였는데…이펙스 中 공연 연기 "현지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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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한령 완화' 들썩였는데…이펙스 中 공연 연기 "현지 사정"
    보이그룹 이펙스의 중국 콘서트 개최가 불발됐다. 2016년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K팝 그룹 단독 공연이라 업계가 주목했으나, 추후 상황을 더 지켜보게 됐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오는 31일 중국 푸저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이펙스의 콘서트 '청춘결핍'이 현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연기됐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인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변경된 공연 일정과 장소를 논의 중이며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만 전했다.

    최근 엔터 업계에서는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높아졌다. 음반 수출액이 중국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룹 트와이스·아이브·NCT 등이 현지에서 팬 사인회 및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한국 국적의 멤버로 구성된 3인조 그룹 호미들은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봄 투어를 개최했다. 오는 9월에는 하이난에서 K팝 아이돌이 대거 출연하는 '드림콘서트'가 4만명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다만 관계자들은 1만석 이상의 '단독' 콘서트 개최 여부를 한한령 해제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이펙스의 공연은 1000여명 규모였으나, K팝 아이돌이 단독으로 개최하는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펙스의 중국 공연 협업을 진행한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 솔루션 전문기업 노머스는 개최 소식을 전하며 "노머스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다. 향후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으로 확장할 수 있는 교두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이펙스 외 다수의 아티스트로부터 중국 진출에 대한 추가 협업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아쉽게 후일을 기약하게 됐다.

    최근에는 중국 관영방송 중국중앙TV(CCTV)가 하반기 K팝 아이돌을 대거 초청해 베이징과 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 6곳에서 대규모 한중 합작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CCTV 측은 "사실이 아니다. 그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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