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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러진 엄마 심폐소생술로 살린 10살 아들, 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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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원초 3학년 정태운 군 모범 어린이 표창장 수상
    정 군 어머니 응급 처치후 닷새 만에 의식 회복해
    부원초교 정태운군과 어머니/출처=부천시 제공, 연합뉴스
    부원초교 정태운군과 어머니/출처=부천시 제공, 연합뉴스
    어머니가 쓰러진 긴박한 순간, 배운 대로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초등학생이 어린이날을 맞아 부천시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경기도 부천시는 지난 1일 시청에서 열린 '제103회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부원초등학교 3학년 정태운 군에게 모범 어린이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정 군은 지난 1월 8일 오후 10시 20분경 집에서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지자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 방법을 떠올려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119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정 군의 어머니는 맥박이 거의 없는 위급한 상태였으나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이용한 응급처치 끝에 맥박을 되찾았고 닷새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정 군은 앞서 지난 3월 소방서장 표창도 받은 바 있다. 당시 정 군은 "(엄마가 쓰러졌을 때) 바로 학교에서 배운 것을 떠올렸다"며 "어머니가 회복돼 기분이 좋고 친구들도 배운 대로 행동하면 차분하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시민의 응급처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무료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신청은 부천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보건소 교육은 매월 중순 다음 달 강좌 예약 화면이 열린다.

    365안전교육장에서 진행되는 시민재난체험교육은 하반기 교육계획이 수립된 후 신청받을 예정이다. 모든 교육은 1회당 30명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심폐소생술을 바로 실시하는 경우 생존율이 2배 가까이 높아지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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