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통신사 갈아탈래" 이탈자 급증…SKT '점유율 40%' 무너지나 [영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T 이탈 행렬 약 87% 증가
    전날에만 3만9000여명 이탈
    '점유율 40%' 붕괴 우려 커져
    SK텔레콤 가입자들이 다른 통신사로 대거 이탈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자는 전월(3월) 대비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SK텔레콤에서 다른 통신사로 향하는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23만7000여명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약 87%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에서 KT로 옮긴 가입자는 9만5935명, LG유플러스로 옮겨간 가입자 수도 8만6005명에 달했다.

    전날엔 가입자 3만8716명이 SK텔레콤을 탈출했다. 같은 날 KT에 새로 가입한 인원은 2만2000명, LG유플러스는 1만8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경영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를 비롯한 경영진 2일 오전 서울 중구 SK텔레콤 T타워에서 열린 사이버 침해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유심(USIM) 정보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텔레콤이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한 지난달 28일에도 가입자 약 3만4000여명이 KT나 LG유플러스로 옮겼다. 이 중 60%는 KT를, 나머지는 LG유플러스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LG유플러스 일부 매장에선 '해킹에서 안전한 KT로 오세요'라는 문구를 내걸거나 '가족 중 SKT를 사용 중인 분들은 즉시 통신사 변경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과도한 마케팅으로 불안심리를 노리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신규 가입과 자사로 옮기려는 번호이동을 모두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전날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를 받지 말라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꾸준히 유지해온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 40%대'가 붕괴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고개 숙인 SKT "유심 물량 부족 죄송"…2주 뒤엔 공급 전망 [이슈+]

      SK텔레콤이 부족한 유심 재고를 늦어도 2주 뒤인 오는 16일부터는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사고가 나자마자 유심을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송...

    2. 2

      "대리점 신규 가입 중단, 유심만 교체"…SKT, 중대 결단

      SK텔레콤이 원활한 유심 해킹 사고 사후 대처를 위해 오는 5일부터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에서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모집을 중단하고 유심 교체 서비스에 주력한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일 서울 을지로 T타...

    3. 3

      "면접 오세요" 문자 받고 링크 눌렀다가…취준생 '날벼락'

      "이력서가 마음에 듭니다. 면접 보러 오세요."취업준비생 A씨는 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자는 제안이 담긴 문자를 받았다. 그러면서 화상면접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링크(URL)가 전송되자 A씨는 이 링크를 눌러 앱을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