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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덕수 대행 "대선 출마는 노코멘트…관세 맞대응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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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관세에 "윈윈 방법 찾을 것"
    대선 출마 여부엔 "아직 결정 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선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입장 표명을 자제했다.

    한 권한대행은 20일 공개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짚었다.

    이어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며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이어 협상의 결과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해 바이든 전 미국 행정부와 2030년까지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 한 권한대행과의 통화 직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원스톱 쇼핑'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무역 협상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대행은 FT의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의에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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