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안 나와" 울부짖던 전현무, 급성 후두염에 '술방' 깜짝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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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생애 첫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많은 분이 목소리를 걱정해 주시는데 목이 덕분에 많이 나아졌다"고 밝혔다.
붉은 기가 도는 얼굴에 다소 상기된 말투의 그를 향해 팬들이 '술을 먹었냐'고 묻자 전현무는 "술 먹었다. 집에 매일 그냥 뒀던 술을 집에 놀러 온 분이 갑자기 까버려서 그렇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멀쩡하다. 술에 취하진 않았다"면서 "목은 많이 좋아졌지만 완벽하게 낫진 않았다"고 건강 상태를 알렸다.
이날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급성 후두염으로 목소리가 8일째 나오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입을 막고 링거를 맞은 그는 "세 글자로 '산송장'"이라면서 "의사 선생님은 무조건 쉬라고 하는데 약속된 일들이 있어 쉴 수 없다"고 말했다.
꽃샘추위가 이어지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후두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의 감염에 의해 급성으로 후두와 그 주변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 후두염은 급격한 기온 변화, 감기, 열성질환, 과로, 허약한 체질, 세균 감염 등이 원인이며, 만성은 급성 인후염이 반복해서 재발하거나 지나친 흡연, 음주, 과로, 자극성 음식 섭취, 목의 혹사, 인후두 역류 질환 등 지속적인 자극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목소리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전현무의 사례처럼 말하는 게 어려워지거나 쉰 목소리가 나고 소리가 작아진다. 주변 기관의 염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발열, 근육통 등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바이러스성 후두염은 대부분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섭취하면 자연 치유되지만, 세균 감염일 경우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가글액과 진통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기도 한다.
술과 담배는 삼가야 한다. 흡연은 위험 요인이 되고, 독한 술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금하는 게 좋다. 이 밖에 손을 자주 씻고 구강을 청결히 유지해야 하며, 물을 자주 마셔야 한다. 또 자극적인 음식이나 목소리를 무리해서 쓰는 일은 피해야 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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