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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브랜드, 라오스서 공격 확장…연내 3곳 추가 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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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 두달 만에 2호점 내
    고품질·가성비 전략 통해
    K푸드 열풍에 과자 등 '불티'
    노브랜드, 라오스서 공격 확장…연내 3곳 추가 출점
    이마트의 자체브랜드(PB) 노브랜드가 라오스에서 첫 단독 매장을 낸 지 두 달 만에 두 번째 매장을 열며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K푸드 열풍과 고품질 가성비 상품의 인기가 맞물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라오스에서만 매장 3개 이상을 추가 출점할 계획이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월 27일 노브랜드 라오스 2호점(사진)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 1호점을 낸 이후 80일 만이다. 2호점은 비엔티안 시내에서 5㎞ 떨어진 탓루앙경제특구 인근에 자리 잡았다. 매장 면적은 1호점보다 40% 넓은 700㎡ 규모다. 현지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 인기가 높아진 한국 과자류의 진열 면적을 1호점 대비 두 배로 늘렸다.

    노브랜드 라오스 1호점은 월평균 매출이 국내 노브랜드 매장의 80~90% 수준에 이른다. 라오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한국의 18분의 1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노브랜드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이 가격이 낮으면서 품질은 뛰어난 한국 상품을 경험한 뒤 충성 고객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오스는 제조업 기반이 약해 대부분의 생필품을 수입하고 있다. 소형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위주의 낙후된 라오스 유통 시장에서 고품질 상품을 갖춘 노브랜드가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동남아시아에서 확산하는 K푸드 유행도 시너지를 냈다.

    이마트가 공격적인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선 것은 국내에선 시장 포화, 내수 침체 등으로 성장이 한계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지난해 국내 대형마트(할인점) 매출은 11조66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그나마 불황 속 초저가를 내세운 노브랜드 매출은 1조39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0억원 증가해 선방했다.

    이마트는 필리핀과 라오스에서는 노브랜드 전문점, 베트남과 몽골에서는 이마트 매장에서 노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노브랜드 매장은 대형마트보다 작아 주요 입지에 빠르게 매장을 낼 수 있다”며 “연내 필리핀과 라오스에 각각 세 곳 이상 신규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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