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창업기업 생존율 77.3% '창업정책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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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 받은 110개 기업 중 85개가 사 생존
최근 5년간 110개팀에 31억 원 지원
최근 5년간 110개팀에 31억 원 지원
10일 홍명희 시 경제문화국장이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 브리핑에서 "시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지난 5년간 ESG 친화형, 소셜벤처 등 지역 혁신을 이끌 창업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한 결과, 지원받은 110개 기업 중 85개가 사업을 이어가며 77.3%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라고 창업 정책 성과를 발표했다.
시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조사한 2024년 경기도 창업기업 생존율 45.4%와 비교하면 약 1.7배 높은 수치로, 이는 시의 지원 정책이 창업기업들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시는 2020년부터 지속해서 지역 예비 창업자와 광명에 본사를 둔 창업 7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110개 팀에 약 31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 1월부터 2월까지 2개월간 진행한 ‘2024년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사업 실적 조사’ 결과, 5년간 창업자금을 받은 110개 기업 중 77.3%인 85개 기업이 생존해 사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또한 기업 매출액 조사 문항에 답한 60개 팀의 지원 전과 후 연 매출을 비교해 보면, 지원받기 전은 약 100억 원, 지원받은 후는 296억 원으로 약 3배 증가해 자금 지원이 매출 상승에도 큰 영향을 줬음을 알 수 있다.
실례로 식기 살균·세척 서비스 제공 업체인 ‘㈜더 좋은’의 경우, 2019년 창업 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2020년 창업자금 지원을 받고, 공정 라인 정비와 마케팅 홍보에 활용해 2024년 기준 연 매출 20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살균 기능 물티슈 제조 업체인 ‘㈜메디프트’는 2023년 지원받은 창업자금으로 신바이오틱스 물티슈와 살균 기능 물걸레 청소포 시제품을 제작해 특허출원을 완료하며 매출 품목 다각화에 성공했다. 자금 지원을 받기 전 2022년 연 매출 4억 원에서 1년 만에 12억 원으로 급성장했다.
시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대1 멘토링 네트워킹까지 제공해 창업기업 대상 단계별 교육으로, 회사의 경영전략 수립뿐만 아니라 실제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을 강화해 지속할 수 있는 경영 기반 마련도 지원하고 있다.
세무, 법률, 특허 등 경영 필수 분야부터 노동, 마케팅, 재무 관리 등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까지 기초·심화 교육 과정을 운영해 창업기업들이 초기 경영 위기를 최소화하고, 더욱 전략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창업지원 정책을 재정 지원을 넘어 지속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혁신을 이끌어가는 창업가들이 광명에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달 내 최대 10개 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2500만 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며, 앞으로 시의회의 협조를 받아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지원 기업 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광명=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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