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 한계 보이네…비싼 금 대신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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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금 대신 은 살래"
"금값 가격 상단 제한"
[이민재의 쩐널리즘]
"금값 가격 상단 제한"
[이민재의 쩐널리즘]
16일 대신증권은 금값 상승 배경으로 관세 부과 우려를 꼽았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협박이 미국 내 주요 펀드 회사들로 하여금 해외 창고에 보관된 금을 미국으로 조기 이송하게 만들고 있다"며 "금을 관세 부과하기 전에 미국으로 옮기며 발생한 현물 프리미엄 상승과 차익거래 기회를 포착한 미국계 은행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로인해 금값 가격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진나 2017~2020년 확인한 바와 같이 관세 협박은 딜을 위한 협상 수단일 뿐 목적"이라며 "중국에 대한 관세 역시 명분은 펜타닐이지만 1차적으로 미국산 에너지 수입을 늘리라는 메시지"라고 진단했다. 이어 "각국과 관세 유예 조치가 도출될 때마다 금 가격 상단은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역사적 고점에 도달한 상황에서 레벨 부담은 한층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실질 가격 기준으로 보면 이전 고점은 2차 오일 쇼크가 발생한 1980년(온스당 2.946달러)으로 지금은 이미 그 수준에 도달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금값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온스당 3000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치솟는 금값에 은행권에서 골드바 등의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 조페공사는 지난 12일부터 은행권에 골드바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최 연구원은 금보다 은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은은 금과 같은 인플레이션 헷지 자산임에도 과거와 비교했을 때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이고 수요 측면에서 낙관적"이라며 "(미국) 관세가 딜을 위한 수단인 점을 감안하면 반등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금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면서도 "지금 부담스러운 금보다 상대적으로 소외받은 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출처-한경DB>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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