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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아파치, 드론 상대할 수 있다…미군 2060년까지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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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전 러시아 헬기 대부분 대낮에 격추"
    야간 위주, 운용 전술 다른 아파치와 단순 비교 안돼
    전쟁 지켜본 폴란드도 도입 추진중
    AH-64E 아파치 / 사진=보잉 제공
    AH-64E 아파치 / 사진=보잉 제공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서울에서 설명회를 열고 공격헬기 아파치의 최신 개량형 'AH-64E'가 유무인 복합 운영체계로 드론이나 소형 대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한국 방위사업청이 3조원 규모의 공격헬기 아파치 추가 도입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이뤄졌다.

    보잉이 12일 서울에서 '아파치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크리스티나 유파 부사장(공격헬기사업부 총괄)은 "아파치는 최고 수준의 성능과 신뢰성을 갖춘 현존하는 최강 공격 정찰 헬기"라며 "드론 등 그 어떤 무인 플랫폼도 아파치를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 육군 역시 2060년까지 아파치 공격헬기를 계속 사용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국 육군은 2017년 1월 아파치 헬기 36대를 미국에서 도입해 운용 중이다.

    아파치 공격헬기 제조사인 보잉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공격헬기 무용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아파치 조종사 출신인 TJ 제이미슨 공격헬기사업 개발 디렉터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격추된 러시아 헬기 영상을 보면 대부분 개활지에서 낮에 당했다"며 "아파치는 야간 위주로 운용되기 때문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파치는 기갑 전투에 특화돼 설계됐고, 미국이 수행한 각종 비정규전에서도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파 부사장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가장 가깝게 지켜본 폴란드 역시 지난해 미국 정부와 AH-64E 공격 헬기 96대 도입을 위한 제안 및 수락협정(LOA)을 체결하고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12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크리스티나 유파(Christina Upah) 보잉 부사장 겸 공격 헬기 사업부 총괄과 TJ 제이미슨(TJ Jamison) 보잉 공격 헬기 사업 개발 디렉터가 아파치 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보잉 제공
    12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크리스티나 유파(Christina Upah) 보잉 부사장 겸 공격 헬기 사업부 총괄과 TJ 제이미슨(TJ Jamison) 보잉 공격 헬기 사업 개발 디렉터가 아파치 헬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보잉 제공
    미래 전장에 대비한 자폭 드론·무인기 등의 발사형 효과체(Launched Effect)의 통합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제이미슨 디렉터는 "미래 전투의 핵심은 유무인 플랫폼 간 파트너십"이라며 "이를 통해 아파치의 상황인식과 생존성, 치명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사형 효과체는 소형, 중형 및 대형 등 다양한 크기의 소모형 반자율 자폭 드론은 물론 완전 자율 공격·정찰 무인기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파치가 운용할 발사형 효과체는 공격 헬기가 운용 및 제어할 수 있도록 맞춤 개발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공격 헬기의 도달 범위, 범위, 상황 인식, 치명성 및 생존성을 크게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잉은 새로운 기체와 시스템을 모듈형으로 설계해 쉽게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8월 미국 국무부가 승인한 아파치 판매 가격이 35억 달러(약 5조원)로 당초보다 높게 책정된 것에 대해 제이미슨 디렉터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면 항공기뿐만 아니라 교육훈련, 무장 시스템 등 패키지 계약이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아파치 추가 도입 사업에 대해 "전장 환경변화와 재원, 관련 기관의 검토 결과 등을 고려해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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