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전략 차질빚나…구글 시간외 8% 급락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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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통화 완화에 대한 기대도 시장을 밀어올렸다. 이날 오전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에서 발표한 12월 구인 건수는 760만 건으로 전월보다 55만 6천 건 감소했다. 1년간 감소폭은 130만 건으로 전문직과 사회복지, 금융 직군에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구인률오 4.5%로 소폭 하락하는 등 완고하던 일자리 지표의 약화 징후가 나타났다. 미 대형 기업들도 비용 절감을 위해 감원을 수시로 단행하고 있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AI 에이전트 판매를 위한 직원 채용과 별개로 기존 인력 1천 명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마존이 올해 관리자 직급 15% 감축하고, 메타와 구글 등의 감원 계획이 공개됐고, 실적이 부진한 메이시스와 보잉 등도 이미 일력 감축을 진행 중에 있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을 보여주는 공장주문은 지난 12월 -0.9%로 두 달 연속 마이너스 구간을 이어갔다. 다만 보잉의 여객기 수주 부진에 따라 항공기 주문에서 45.7% 감소했으며, 운송 장비를 제외한 주문은 0.3% 증가했다. 이는 최근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을 통해 확인된 업황 회복이 일부 확인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와 주변국에 대한 압박은 이날도 이어졌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전날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과 회담한 뒤 파나마측이 미 해군에 대한 우선 통행권과 중국의 일대일로 연장에 참여하지 않는 등의 방침을 공개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 정도 조치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재차 압박을 이어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파나마는 트럼프가 지목한 허치슨 포트의 운영 계약권을 파기하는 방안을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깜짝 실적을 낸 팔란티어는 이날 24% 가까이 오른 주당 103.83달러에 거래됐다. 월가는 높은 밸류에이션을 제외하면 인공지능 시장에서 가장 조명받는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모건 스탠리는 “올해 성장 둔화가 핵심 리스크라고 봤으나 이번 발표를 통해 우리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데이터 운영과 의사 결정 전략 등에서 승리 공식을 제공해 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전환과 관세 압박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려에도 이탈리아 페라리가 호실적을 내며 7% 넘게 올랐다. 페라리는 지난 4분기 3,325대의 차량을 출하하고, 주당순익은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는 2026년 매출 목표를 올해로 앞당겨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반면 항암제 키타루다의 향후 후속 제품에 대한 불확실성과 가다실의 중국 출하 중단 결정으로 머크 주가는 -9.05% 급락했다. 코로나 제품군과 혈액응고제 등 매출 호조를 기록한 화이자도 -1.26% 하락 전환한 채 거래를 마쳤다.
한편 캐시 우드가 이끌고 있는 아크 인베스트는 암호화폐와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월가의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강세론을 제시했다. 아크 인베스트는 빅 아이디어 2025라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줄고, 기관과 정부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온체인 금융 거래가 연간 40% 이상 성장을 가정할 때 2030년 71만 달러, 58%의 거래 증가가 있다면 15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런 전망과 달리 이날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 24시간 전보다 2.88% 내린 9만 7천800달러선에서 거래됐고, 전날 7% 넘게 내린 이더리움도 0.25% 하락을 이어갔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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