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도 '디올 룩에 토끼가방'…2030 女 열광한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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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쉐입·사랑스러운 패턴
2030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
귀여운 패션이 뜬다
2030 여성들 사이에서 각광
귀여운 패션이 뜬다
한소희의 토끼인형 가방에서 엿볼 수 있듯이 요즘 MZ세대 열광하는 트렌드 중 하나는 ‘무해력’이다. 귀엽고, 작고, 순수한 것에 열광하고 애정을 쏟고 몰입하는 모습을 무해력 트렌드라 부른다. 가방, 신발 등을 각종 스티커나 키링으로 꾸미기를 즐기는 요즘 문화가 바로 이 무해력 트렌드에서 왔다. 각종 팬시 제품이 성행한 1990년대 문화의 귀환이라고도 하고, 사회가 각박할수록 무해한 대상에 이끌리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해석한다.
‘무해’는 원래 식품이 ‘인체에 무해하다’에서 시작된 용어인데, 최근 들어서는 패션계에서도 이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최근 화려하고 자극적인 패션 스타일보다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귀여운 디자인과 소재가 각광받는 현상에서 잘 엿보인다. 둥글고 귀여운 쉐입, 풍성한 퍼 소재, 사랑스러운 패턴 등이 Z세대의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끈다.
국내에서도 패션업체들이 내놓은 아이템 중 요즘 판매량 많은 제품을 살펴보면 무해력 트렌드를 실감할 수 있다. 미국 아웃도어 신발 브랜드 킨(KEEN)의 동그란 앞코, 다양한 색상의 아웃도어용 신발 ‘재스퍼’를 내놨는데, 이중 작년 가을겨울 신제품으로 출시한 핑크 컬러 슈즈가 판매 개시 직후 곧바로 품절됐다. 아웃도어 슈즈로는 흔하지 않은 분홍빛 색상이 되레 2030세대 여성들 사이에선 귀여운 컬러로 인식되면서 순식간에 완판됐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이 업체의 또 다른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에선 ‘플라워 울캐시미어 혼방 머플러’를 트렌드 아이템으로 내놨다.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숏 머플러인데 목에 살짝 두르기만 하면 부담 없이 귀여운 이미지를 더할 수 있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부 색상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닥스는 ‘브라운 패턴 소가죽 카드홀더’로 유행에 올라탔다. 닥스의 시그니처DD 패턴과 닥스베어 캐릭터가 어우러진 카드지갑 제품이다. 선물할 일이 많은 연말 시즌 특히 수요가 컸다는 게 닥스 측의 소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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