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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소비시장 회복에…지난해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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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후 부산항 신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부산항 신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심리가 회복하면서 교역량이 늘고, 국내에선 완전 자동화 항만이 개장해 처리능력이 높아진 결과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량은 3173만TEU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015만TEU) 대비 5.3%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수출입 물동량은 1768만TEU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고, 환적 물동량은 1389만TEU로 9% 늘었다.

    부산항은 역대 최대 물동량인 2440만TEU를 처리했다. 이는 전년 대비 5.4% 늘어난 규모다. 환적 물동량이 109만TEU 늘어난 1350만TEU를 기록하면서 국내 항만 물동량 증대를 견인했다. 인천항은 9만TEU 늘어난 356만TEU를 처리해 기존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광양항은 201만TEU를 처리해 3년 만에 200만 TEU 선을 회복했다.

    지난해 대외적으로는 홍해 사태 등 지정학적 공급망 불안이 이어졌고, 대내적으로는 부산항에선 대형 컨테이너 터미널 2개 사를 재배치하는 작업까지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해수부 관계자는 “미국 소비시장 회복으로 대미교역이 활성화하고 중국발 환적물량이 증가했다”며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확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했다. 작년 4월 부산항이 국내 최초로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개장하면서 화물 처리능력을 높인 점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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