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나고야 반나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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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오는 친척들을 오사카에서 픽업하기 위해 도쿄를 출발했다.
오사카와 나라 그리고 고베와 교토를 거쳐 도쿄로 들어오기 전 시즈오카에서 마지막 온천료칸에 몸을 담그는 일정의 시작이다.
휴게소에서 쉬는 것을 포함해 최소 7시간이 걸리는 여행(약500km)이라 도중에 나고야(약 360km)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
처음 계획은 아침 일찍 출발해 ‘지브리 파크’를 방문하는 일정이었지만 반나절에 둘러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아이치현 관광 담당자의 추천을 받기로 했다.
여행 출발 전 TV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본 음식 랭킹을 다룬 프로그램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나고야의 ‘야바돈’은 나고야의 진한 미소 소스를 얹은 돈카츠로 1947년 창업해 일본 전역에 29개의 점포가 있다.
동선을 활용해 추천해준 점포는 나고야성 앞마당의 상점가인 ‘킨샤치 요코초’점. 대기줄은 길었으나 생각보다 순환이 빨라 20여분만에 입장해 주문할 수 있었다.
진한 나고야 미소 된장 소스와 돼지고기의 식감이 잘 어우러져 예상보다 큼직한 돈카츠를 순식간에 해치웠다. 다만 양이 많았지만 맛이 좋아 완식을 하는 바람에 저녁까지도 배가 꺼지지 않았다.
입구에는 배리어프리 시설인 슬로프가 설치돼 휠체어를 탄 채로 관람이 가능하다.
토요타 창업자 탄생 100주년을 맞아 1994년 개관된 기념관은 방직으로 시작된 토요타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토요타 방직 본사 공장에 세워졌다.
섬유기계관과 자동차관으로 구성된 전시공간에서 토요타의 발전 과정과 자동차의 원리 등을 이해할 수 있는 학습의 장으로 자녀와 여행이라면 더욱 추천하는 코스다.
기념관을 나와 도보 5분 거리의 노리다케가든 이온몰을 쇼핑하며 츠타야서점의 스타벅스도 들러 볼만 하다.
일본 최초의 타워인 나고야TV탑은 1954년 세워진 180m의 타워로 도쿄타워보다 4년 먼저 준공된 국가 유형문화재로 2021년부터 ‘주부전력 MIRAI TOWER’로 개명됐다.
매표소를 지나 엘리베이터를 타면 90m의 실내 전망실 스카이덱에 도착하며 100m높이의 야외 스카이 발코니로 올라갈 수 있다.
입장시간 10:00~21:00(최종입장 20:40)
나고야의 밤을 즐기기 위해 이동한 곳은 사카에 역 근처로 돈키호테를 비롯해 상점과 레스토랑 불빛이 나고야의 중심 번화가임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저녁 겸 술한잔을 마시기 위해 선택한 메뉴는 나고야를 대표하는 ‘테바사키(닭날개 튀김)’지만 일반 대중 식당에는 발 디딜 틈이 없어 토종닭 전문점을 찾아 테바사키와 흔히 먹기 힘든 닭 회를 맛봤는데 식감과 고소함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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