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경기장서 전시·컨벤션시설로…부산 수영만 '복합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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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센터 조성 등에 1584억
'센텀시티급' 마천루도 건설
'센텀시티급' 마천루도 건설
부산시는 20일 아이파크마리나와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투시도) 변경 실시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아이파크마리나는 1584억원의 자금을 들여 육·해상 요트 계류시설, 전시·컨벤션 및 판매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사업은 2014년 아이파크마리나가 사업 시행자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표류했다. 사업 부지 내 호텔 위치 등에 대한 이견으로 사업 시행자 지정이 취소되고 소송전이 벌어져 사업이 크게 지연됐다.
사업 시행자 지위를 회복한 아이파크마리나가 2023년 실시협약 변경안을 부산시에 제출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논란이 된 호텔 사업을 제외하는 대신 부산시가 요구한 해양문화복합 시설 건립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총 23만4693㎡ 규모의 부지에 해양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438척 규모의 계류시설은 567척 규모로 늘어난다. 요트 전시장, 요트클럽, 요트케어시설 등이 들어선다. 전시·컨벤션 시설과 상업시설 등도 조성된다. 인근 주민 의견을 반영해 건축물 높이 등을 조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 개선안을 마련해 마린시티와 센텀시티의 마천루에 어울리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울 계획이다. 2026년 12월 준공하기 위해 신속한 행정 절차도 마련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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